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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이야기

고성 속초 산불 후 2주

고성 속초 산불이 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고성과 인접한 속초라,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집과 맞닿은 산에서 일어난 화마의 현장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속초를 한자로 풀면 "묶을 속"에 "풀 초"인 이유가 바람이 많아 소들이 풀을 잘 먹지 못해서 풀들을 묶어줬다는데서 왔다고 합니다. 속초엔 봄바람이 매년 늘 그렇게 엄청나게 붑니다.

그래도,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 벌써 생명이 시작되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고성속초산불 #자연 #속초봄바람 #속초 #새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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