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옹치항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슴벌레 낚시꾼과 함께 열심히 고도리 낚시를 하고 있는데 큰 벌레가 보여서 가까이 가보니 사슴벌레네요. 마트에서 파는 사슴벌레만 보다가 이렇게 야외에서 사슴벌레를 보니 신기합니다. 자세히 보니 오른쪽 중간 다리의 마지막 마디가 없네요. 그래서 인지 움직임이 좀 더딘 것 같기도 하고. 콘크리트 바닥을 어렵게 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타까와서 낚시꾼에게 부탁해서 숲쪽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지금찍 외옹치 부근 어딘가에서 씩씩하게 잘 살고 있겠지요? 더보기 재미있는 밤낚시 : 귀오징어와 개불? ※ 5월 7일(금) 밤 10시~12시, 외옹치항, 귀오징어와 개불, 뜰채로 잡다.^^ 낮낚시에서 물고기 그림자도 구경하지 못한 낚시꾼이 밤 10시가 되자 눈을 반짝입니다. "밤 낚시 가자." 오늘은 날도 따뜻하고 파도도 잔잔합니다. 찌낚시를 한다고 드리우고 있는 낚시꾼의 낚시대는 조용하기만 한데, 우하하, 이게 왠일입니까? 얕은 바다에 작은 오징어들이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쑝~쑝~ 참 빠르기도 합니다. 너무 작고 빨라서 낚시대로는 잡을 수가 없고 뜰채로 건져올렸습니다. 귀가 커서 귀오징어라고 하는데, 크기는 엄지손가락 만한 것에서 작은 아이 주먹만한 것까지 있습니다. 너무 귀어워서 어항에 넣어 키우겠다고 하네요. 우리 어항에 식구가 자꾸 느네요.흐흐. 귀오징어를 건지고 있는데, 바다에 허연 것이 꼼지락.. 더보기 낚시꾼이라고 맨날 잡을라고요? ※ 5월 1일(토), 외옹치항, 청호초등학교 부근 방파제, 하나도 못 낚다.^^ 하루라도 낚시를 나가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 낚시꾼의 말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3시간 정도는 낚시를 하지요. 그렇지만... 매일 물고기를 잡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도 공을 쳤지요. 하지만. 낚시꾼은 "잡으면 잡아서 좋고, 못 잡으면.. 그래도 재밌잖아" 이럽니다. 참, 행복한 낚시꾼입니다. 언제나 낚시 채비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낚시대도 조립해서 세워놓고, 바늘과 추도 점검하고, 미끼를 끼워야죠. 낚시꾼은 항상 갯지렁이와 새우 모두를 챙깁니다. 물고기마다 식성이 다르니까요.^^ 아하! 낚시꾼에게 친구가 생겼네요. 무당벌레 두마리가 낚시꾼 머리 위에 앉았습니다. "치워줄까?" 하니까, "아니.. 더보기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사진기 멋진 장면에는 꼭 멋진 소리도 따른다. 설악산 비선대의 장관은 그 밑을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함께였고, 새하얀 눈으로 뒤덮혀 있던 청대산 약수터 가는 길 모습 속에는 소복히 쌓인 눈의 무게를 더이상 견디지 못한 나무들의 몸터는 소리가 함께 였다. 낚시꾼이 매일 구멍치기하는 외옹치항에는 파도가 철썩 거리고 갈매기가 사람 흉내내는 소리가 있은 후에야 그 맛이 살아난다. 그래서 이런 게 있었으면 한다. 이 세상에.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사진기! 캠코더가 있지 않느냐고 말씀하신다면, "캠코더 말고요. 그냥 사진에 소리만 담았으면 한다고요." 라고 말할란다. 혹시 세상에 이런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더보기 월척을 낚았습니다. 우럭 27센티미터 그동안 눈과 바람이 많아서, 일주일 만에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차가 외옹치항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 눈 앞에 항구의 얼굴이 빼꿈이 보이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의 모습은 정말 그 어떤 사진으로도 말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직접 눈으로 봐야지요. 일주일 만에 낚시를 하러 나온 낚시꾼은 아주 신이 났습니다. 낚시꾼이 낚시 준비를 하는 동안, 저도 낚시를 합니다. 속초댁은 주로 항구 여기저기에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낚시미끼와 낚시추, 바늘 등을 주워 낚시꾼에게 배달(?)합니다. 환경운동도 할 겸, 낚시도구도 구할 겸. 누이좋고 매부좋고.^^ 두어시간동안 낚시꾼은 두 개의 낚시대를 가지고 물고기를 8마리나 잡았습니다. 물고기들도 배가 고팠나 봅니다. 낚시꾼의 미끼를 잘 물어주었다 합니다. 무엇보다도... 2..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