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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이야기/속초맛집

그 유명하다는 만석 닭강정


속초에 오면 다들 2~3박스씩은 사서 먹거나 가지고 간다는 그 유명한 <만석닭강정>을 사왔습니다. 30분 기다려서.
이것도 관광객이 많이 줄어서 2시간 기다려야 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것이라는...

아무튼.
사왔습니다.

박스가 좀 색다릅니다. 박스 겉표지에 이런 식으로 써 있습니다. "덮개를 억지로 닫으려 하지 마세요. 닭강정은 김을 빼고 먹어야 바삭하니 맛있답니다. 이 박스는 만석닭강정에서 특수(?) 제작한 것이랍니다"

여기까지는 매우 맘에 듬.
가게 안에 홍보되고 있던 닭강정 특허는 아직 못 받은 건지, 특허 번호 같은 것은 없네요.

맛은.. Not bad! 양은.. Good!~
맛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2시간을 기다리면서 먹을 만큼 되는 지는 question mark!

가격은 1만 5천원!
약간 비싸다 싶은데..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낚시꾼과 저는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담에는 여기서 사먹지 말고, 양양 5일장에서 사먹자고. 거기는 양은 많이 적지만, 뼈를 모두 발라놓았고, 가격도 매우 착한 5천원. 소스도 매우 매운 맛, 중간 매운 맛, 안 매운 맛, 3가지가 있어서 골라 먹을 수 있음.

뼈없는 닭갈비를 먹어 본 사람이 뼈있는 닭갈비를 기피하는 것 처럼.
뼈없는 닭강정을 먹어 보았더니 뼈있는 닭강정이 걍 별로네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