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댁이야기/etc 썸네일형 리스트형 7탄. 사랑은 요구한 만큼 줄어들고 양보한 만큼 늘어난다고... 맨날 봐도 낯선 사람이 있는 반면, 반년에 한번 2~3년에 한번 봐도 그 앞에서는 어제 했던 이야기를 바로 이어서 하는 것마냥 좋고 또 좋기만 한 사람도 있지요? 어제 바로 그런 분을 만났습니다. 제가 94년 회사라는 곳에 처음 들어갔을 때, 저의 모양새를 보고는 동기들끼리 베팅을 했다 합니다. "저 아이가 세 달이상 회사에서 버티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그래서 손에 장을 지진 분들 꽤 계시죠. 왜냐고요? 제가 이번달로 회사생활이.. 그러니까.. 94,95....2010년.. 17년째입니다. 웃하하! 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회사라는 곳에서 서바이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신 분이 바로 오늘 제가 만난 분입니다. 그분이 오늘 이런 말을 하시네요. "사랑은 요구하는 만큼 줄어들고 양보하는 만큼 늘어난다.. 더보기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사진기 멋진 장면에는 꼭 멋진 소리도 따른다. 설악산 비선대의 장관은 그 밑을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함께였고, 새하얀 눈으로 뒤덮혀 있던 청대산 약수터 가는 길 모습 속에는 소복히 쌓인 눈의 무게를 더이상 견디지 못한 나무들의 몸터는 소리가 함께 였다. 낚시꾼이 매일 구멍치기하는 외옹치항에는 파도가 철썩 거리고 갈매기가 사람 흉내내는 소리가 있은 후에야 그 맛이 살아난다. 그래서 이런 게 있었으면 한다. 이 세상에.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사진기! 캠코더가 있지 않느냐고 말씀하신다면, "캠코더 말고요. 그냥 사진에 소리만 담았으면 한다고요." 라고 말할란다. 혹시 세상에 이런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더보기 꼭 찾고 싶은 분 : 천은진 그룹장님 그러고 보니 나와 낚시꾼은 속초에 인연이 많은 것 같다. 낚시꾼의 가장 친한 친구의 형님이 속초에서 병원을 하셔서, 나는 속초에서 처음으로 내시경이라는 걸 했었다. 또 그 친한 친구의 대학선배가 속초에서 약국을 해서 지금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리고 또! 낚시꾼과 내가 모두 LG전자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천은진 그룹장님! 지금 어디에 계세요? 저희가 속초로 이사오자마자 천그룹장님을 찾아 보려고 무진 애를 썼는데, 아직 연락처를 찾지 못했네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신다면 꼭 연락주세요. 저희 결혼하실 때 해주신 예쁜 브롯치 사진도 잘 가지고 있고요. 멋진 그림은 비싼 액자에 넣어 침실에 잘 걸어놓았고요. 보내주신 책은 벌써 몇년 전에 다 읽고 최근에 또 읽었고요. 그리고 멋스러운 나무쟁반과 컵받침은 지금.. 더보기 6탄. 버지니아에는 처녀들만 사나? 오랜만에 Mr. M3를 만났다. 여전히 깔끔하고 점잖으시다. 오늘은 내 블로그에 어록을 정리하고 있다고 고백(?)을 했다. 다행히 싫어하지는 않으셨다, 휴우~.^^ 오늘도 한껀 하셨다. 우하하.. 안 까먹으려고 핸드폰에 메모까지 했다. 오늘은 미국에서 유학 중인 조카와 대화이다. Mr. M3 : 미국 워싱턴 D.C라고 했나? 조카 : 아, 내 워싱턴 근처에 버지니아요. Mr. M3 : 그래? 버지니아에는 처녀들만 사냐? 우하하. 사람들이 많았고 다소 시끄러운 곳이어서 이 대화를 나만 들었다. 더보기 5탄. 커피는 안마셔요. 왜냐고요? 이번 주에는 Mr. M3를 만나지 못해서 어록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대신 Mr. M3의 선배분이 최근에 한 말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웃음은 나오지 않지만, 나름대로 미소는 지을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니, 식당 주인이 저희에게 커피 드실 분을 외쳤습니다. 식당주인 : 커피 드시겠어요? 속초댁과 낚시꾼 : 네. Mr. M3의 선배 : 전 커피 안마셔요. 식당주인 : 왜요? Mr. M3의 선배 :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너무 맑아져요. 그럼 세상이 너무 잘 보여서 살 수가 없어요.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