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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

대망(15권) 사람에게는 한가지쯤은 아무에게도 지지않는 데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15권 253페이지, 차야 이요쓰구가 고다이인에게) 나에게 앞으로 세상을 위해 남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15권 257페이지, 홍아미 고에쓰) 대장이란 것은 슬플 때 울지 않는 거지. 괴로울 때 참는거지.. 그리고 맛있는 건 부하에게 먹이는 거야. 어때 고로따는 대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으냐. 매사냥을 가면 말이다. 갖가지 짐승들이 잡힌다. 부하들은 그걸 큰 냄비에 부글부글 끓여 먹지. 맛이 있지. 하지만 대장은 먹어선 안돼. 대장은 허리에 차고간 말린 밥을 묵묵히 먹는 거야.(15권 87페이지, 이에야스가 아들 고로따마루에게) 인간 중에는 시키는 일을 꼼꼼 해나가는 능숙한 관리형의 인물과 무슨 일이든 시야를 넓히고 자기.. 더보기
대망(14권) 어떤 의미에서 싸움의 승패란 전략, 전술 이외에도 인간 생활의 모든 면을 가감해서 얻어지는 더할나위 없이 미묘한 계산 후에 나타나는 답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에야스의 계산과 히데노부의 계산은 차원이 다른 큰 차이가 있었다. 히데노부에게는 눈 앞에 닥쳐오는 적은 보이지만 그 적이 무엇에 의지되고 무엇에 선동되어 나왔는가를 간파할 능력은 전혀 없었다.(14권 22페이지) 그는, 인간이란 미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냉엄하게 계산하여 진심으로 상대를 존중한 일이 없었던 것을 깨달았다. (중량) 곰곰히 생각할 때 그 몇 명 밖에 안되는 존경하고 있는 사람들만이 지금도 자기의 참다운 의지가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것을 뒤집어서 말하면 그가 믿고 있던 사람은 그를 돕고, 그가 마음 속에서.. 더보기
대망(13권) '시간' 그건 얼마나 기묘하고도 불가사의 한 것일까. 대체 누가, 어느때즘 '시간'을 흘려보내기 시작한 것일까? 어쨋든 시간은 끝을 헤아릴 수 없는 영원한 과거로부터 영원한 미래를 행햐 시시각각 한 순간의 게으름도 없이 흘러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고 때론 그 속에 있는 자에게 그걸 느끼지 못하게 하는 일은 있었으나, 그 동안도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인간이 '지금'이라고 한 순간에 '지금'은 이미 흘러가고 '내일'은 내일이 되고 보면 벌써 '지금'으로 바뀌어지고 있다. '이제 두고 보자'라고 하는 '미래' 역시 인간 저마다의 소망은 나타낼 수 있더라도 그것이 과거가 되고 나서 돌이켜 보면 얼마나 초라하고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보이는 것일까? (13권 26페이지, 다이꼬오의 죽음에 대한 미쓰나리.. 더보기
대망(12권) 나는 자신의 출세나 녹봉을 위해서 일해 온 것이 아니다. 나는 이에야스에게 반한 거야. 사나이는 말이야. 반한 사나이를 위해서는 이해를 떠나 일하는 법이거든. (12권 9페이지, 사꾸자에몬) 가문을 통솔을 하지 못하게 되면 주인이란 말썸의 불씨 노릇 밖에 못하는 거야.(12권 12페이지, 이에야스가 아들 헤데다다에게) 일이 많으니까 당분간 소용돌이 밖에 있고 싶다. 소용돌이 안에 있으면 주위가 보이지 않는다. 주위가 안 보이면 배를 저을 수가 없지 않나. (12권 20페이지, 이에야스가 아들 히데다다에게) 대장이란 언제나 보통사람과는 달리 스스로를 떠난 인내 속에서 살지 않으면 안된다. 남편을 여러번 바꾼 여인, 나이 많은 여인, 그것을 다이꼬오로부터 강요당한다. 인내란 건, 어느 쪽이 더 강하게 천하를.. 더보기
대망(11권) 곤란한 문제에 부딪칠 때엔 백지가 되라. 無로 돌아간다면 반드시 길은 열리는 것이라고 말이오. 그렇게 되면 그 無는 다시 신명의 마음으로도 통하는 되는 이치요. (11권 66페이지, 이에야스) 그 붓이 붓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종이가 필요한 겁니다. 붓이 종이와 반발하는 것이 無 이전의 대립. 붓이 종이를 알아주고 이 둘의 힘으로서 책을 낳는다. 이 이치를 깨닫고 걸어가는 것이 제 이의 상대입니다. 아니, 이것 또한 도꾸가와님으로서는 어떤 면에서 충분히 실행해 오신 것. 예를 들면 주인이 있은 다음에야 신하가 있다고 깨닫고 나서 가신을 아낀다...그러나 상대가 간빠꾸쯤 되고 보면, 아직 실행은 할 수 없으시죠. (11권 67페이지, 덴까이가 이에야스에게) 세상에는 죽음 가운데 삶이 있다는 일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