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려고 그러는지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합니다. 새벽까지 축구를 보느라 잠을 설쳐서인지 아니면 날씨 때문인지 몸이 찌뿌둥하고 기운이 없어서, 이럴 때 일수록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낚시꾼의 말을 듣고 집을 나섰습니다.
속초 생활을 시작한 지 꽤 되었는데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언젠가 꼭 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곳 중 한 곳을 오늘 드디어 갔습니다. 그곳이 바로 화암사 입니다.
설악산 덕에 신흥사는 자주 들락거렸는데, 속초에서 10~20분 거리 정도 밖에 안되는 화암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라 혜공황 시절에 진표율사라는 분이 만든 비구니 도량이라고 하는데, 절이 있는 곳이 매우 조용하고 한적합니다.
미시령 부근 꽤 높은 지대에 있어서 그런지 10미터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안개가 심해서 절의 자세한 생김새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만, 뿌연 안개 사이로 보이는 절의 자태가 더 고즈넉합니다.
다음에는 해가 쨍한 날에 꼭 와야지 하며 오늘은 짧은 인사만 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속초 생활을 시작한 지 꽤 되었는데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언젠가 꼭 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곳 중 한 곳을 오늘 드디어 갔습니다. 그곳이 바로 화암사 입니다.
설악산 덕에 신흥사는 자주 들락거렸는데, 속초에서 10~20분 거리 정도 밖에 안되는 화암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라 혜공황 시절에 진표율사라는 분이 만든 비구니 도량이라고 하는데, 절이 있는 곳이 매우 조용하고 한적합니다.
미시령 부근 꽤 높은 지대에 있어서 그런지 10미터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안개가 심해서 절의 자세한 생김새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만, 뿌연 안개 사이로 보이는 절의 자태가 더 고즈넉합니다.
다음에는 해가 쨍한 날에 꼭 와야지 하며 오늘은 짧은 인사만 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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