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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낚시이야기

비 온 후에 낚시가 잘 된다더니... 오랜만에 쥐치 다시 보다!


지난 번 낚시할 때 동네 할아버님께서 "비가 한바탕 쏟아진 후에 낚시가 잘 돼. 물고기들이 흙냄새를 맡고 항구로 들어오거든." 라고 하는 말을 듣고는, '비야 와라, 비야 와라.' 몇일 치성을 들였더니, 어제는 번개, 천둥과 함께 소낙비가 와르르 내렸다.

낚시꾼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낚시하러 가자"고 서두른다. "오늘은 많이 잡힐거야. 어제 비가 왔잖아."

아침 10시도 되기 전에 동명항에 도착. 낚시꾼은 채비를 하고 좋은 자리 찾아 방파제로 내려가고 나는 등대가 만드는 그늘 속으로 쏙!

두어시간 낚시를 하더니 낚시꾼이 싱글벙글 등대 쪽으로 온다. "쥐치 잡았다."

자반고등어라 할 만한 고등어 한마리랑 꽤나 튼실한 아지 한마리는 놓쳤다며 아쉬움을 토해내는 낚시꾼. 그래도 쥐치를 두마리나 잡아서 좋아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