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속초 8경 중 하나인 학무정(鶴舞亭)에 다녀왔습니다. 한자를 그대로 풀이해 보면 학이 춤을 추는 정자라 하는데, 이곳에 도착하여 보니 학이 춤출만 하겠다 싶습니다. 설악산 해맞이 공원에서 좌회전하여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 쪽으로 한참을 들어오다 보면 학무정이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을 하면 작은 한옥마을로 들어섭니다. 이 한옥 마을을 구경하면서 길의 끝까지 오면, 학무정이 있습니다.
소나무들의 정취가 제대로 이고, 잠시 발을 멈추고 숨을 크게 들이쉬면 소나무 향이 콧속으로 들어옵니다. 그 순간 머리가 맑아짐을 느낍니다. 소나무 숲 가운데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안내문에는 뭐라뭐라 써있는데, 잘 기억할 수 있는 말들은 아니었습니다. 속초 8경 중 하나라 하는데, 오늘에서야 이곳에 왔습니다.
속초에 오시는 분은 꼭 들르시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좀더 따뜻해 지면, 김밥 몇줄 싸들고 이곳 정자에서 천천히 쉬어가도 좋을 것입니다.
소나무 숲 사이로 봄의 기운이 움트고 있습니다. 저는 돗나물이라고 우겼는데, 낚시꾼은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좀 떨어진 곳에는 쑥으로 보이는 싹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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