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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댁 서재

#62~63 :: 아무도 기획하지 않을 자유, 스튜어디스의 하늘을 나는 자유 아무도 기획하지 않을 자유 '연구공간 수유+너머'에 대한 인류학적 보고서 고미숙 지음 ★★★★★ 인터넷 여기저기를 배회하다가 이 책의 표지를 발견했다. 제목이 한 눈에 나를 사로잡았다.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고미숙이라는 분이 자비를 털어 만든 사설 연구소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신발장까지 점령한 책들을 어쩌지 못하여 집을 늘려야 하나 라는 질문에 왜? 굳이 집을 늘려야 해? 라고 반문하면서 월세로 사무실을 얻어 마음 맞는 사람들을 하나 둘씩 모아 지금은 꽤 규모있는 연구소로 발전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게 집 대신 사무실을 얻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군' 하는 생각과 함께, 요즘 집에 대해 드는 생각(집이 넓으니 겨울에 난방비가 많이 드는 군. 굳이 집이 넓을 필요가 .. 더보기
#55~61 :: 우상의 눈물, 대한민국 10대를 인터뷰하다, 붓다브레인, 날아라 펭귄, 평생 꿈만 꿀까 지금 떠날까, 외국어를 공부하는 시간, 책을 읽을 자유 우상의 눈물 단편소설 전상국 ★★★★★ 우리나라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소설. 소위 문제학생이라고 불리는 학생이, 담임과 반장의 시나리오에 따라 문제학생에서 불쌍한 친구로 바뀌게 되고, 이렇게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모습이 타인에 의해 바뀔 수 있다는 데 두려움을 느낀 문제학생은 "무섭다"는 글을 남기고 사라진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소설. 대한민국 10대를 인터뷰하다. 인터뷰 글 ★★★★ 여러명의 중고등학생을 인터뷰한 내용을 그대로 옮긴 책이다. 요즘 10대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발견, 정말 후다닥 읽었다. 공부를 잘 하건 잘 하지 못하건, 학교를 잘 다니고 있건 퇴학을 당했건 자퇴를 했건 간에 우리나라의 10대는.. 더보기
#54 : 눈으로 하는 작별 눈으로 하는 작별 산문 룽잉타이 ★★★★★ 일상에 대한 잔잔한 이 이야기를 읽으면 나도 모르게 룽잉타이가 되어 그 자리에 서 있는 것 같다. 마음이 평화로와 진다. 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이해해가고 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부모와 자식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점차 멀어져 가는 서로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며 이별하는 사이가 아닐까. 우리는 골목길 이쪽 끝에 서서, 골목길 저쪽 끝으로 사라지는 그들의 뒷모습을 묵묵히 바라본다. 그 뒷모습은 당신에게 속삭인다. 이제 따라올 필요 없다고. 이 책을 읽고 또 읽어야 할 책이 늘었다. , ,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 태곳적부터 나고 죽음이 서로 계속됨은, 모두 참 마음의 맑고 밝은 본체는 알지 못하고 허망한 생각만 갖는 탓이니, 생각이 참.. 더보기
#51~53 :: 앵무새죽이기, 먼나라이웃나라(프랑스편), 이그노벨상 이야기 - 읽는중 이그노벨상 이야기 ★ 변기에 앉아 있다가 변기가 무너져서 다친 사람의 수, 회식 후에 집에 들어갈 때도 술냄새 담배냄새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향기나는 양복, 대단한 문화재로 기록될 만한 동굴 벽화를 낙서라고 판단(?)하고 깨끗이 지원버린 어느 보이스카웃 학생들 등 기상천외한 이야기들로 꽉 차 있는 이야기. 앵무새 죽이기 읽다가 반납일이 되어서 반납. 조만간 재도전 예정.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 역사책은 한번 읽어서는 안 될 것 같음. 다 읽었지만 다시 읽을 예정임. 한 10번은 읽어야 겠지? 하하하. 더보기
#48~50 :: 위저드 베이커리, 이장이된 교수 전원일기 쓰다, 꼬닥꼬닥 걷는 이 길 처럼 위저드 베이커리 장편소설 구병모 ★★★★ 재미있다. 좀 과장되고 허무맹랑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도 빵만들고 과자굽는 재주가 있으면 위저드 베이커리라고 간판 걸고 빵가게 한번 해보고 싶다. 하하하. 이장이 된 교수, 전원일기 쓰다 수필집이라고 해야 하겠지? ★★★★★ 여느 귀농일기와는 전혀 다르다. 교수님이 써서 그런지, 의식(?)이 느껴진다. 사진이 너무 작거나 흑백이어서 아쉬움이 남지만, 세종시 쪽으로 가게 된다면, 이분의 귀틀집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받아주실 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도 밭을 일궈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래! 제주도로 가자. 이제 정말 가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 수필집인 것 같다. ★★★★★ 지금 초반 약 20장 정도를 읽었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