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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댁 서재

#93 :: 마지막 강의 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 ★★★★★ 몇 년 전에 회사 상무님이 부문원 전체에게 사서 주신 책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기도 했지만, 상무님이 직접 쓴 표지글까지 첨부되어 있으니 안 읽을 이유가 없는 책이었다. 나 처럼 책을 줄줄 달고 다니는 사람도 책이 읽혀지지 않는 날이 있다. 어제가 바로 그런 날이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라는 책을 읽는데 몇 줄 읽고 있으면 딴 생각을 하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그래서 맥주도 먹으며 읽어보고 자세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읽어봤지만 소용없었다. 이런 날도 있지 하며 책읽기를 포기하려고 하는 차에 가 책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날 읽어줘... 그래서 몇 년 만에 다시 이 책을 들었다. 책을 들은 시간이 이미 밖이 깜깜한 시간이었으니, 잠자기 전까지 3~4시간 동안 훌쩍 읽어버렸.. 더보기
#92 :: 행복의 건축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 이 작가의 책은 주제는 쉬워보여도 내용이 현학적이어서(작가가 철학자이니 의도와 상관없이 현학적) 처음 읽을 때는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3년전에 산 이 책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다가 몇일 전부터 읽기 시작했다. 작가의 깊은 뜻 하나하나를 아직은 다 이해 못하지만, 집이라는 것, 건축물이라는 것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는 좋은 기회였다. 결핍된 부분을 집이라는 장소에서 만족하려고 하는 인간의 심리가 집을 가꾸게 만든다는(작가가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암튼 내가 느낀 것은 그렇다) 말과 쓸데없어 보이는 도시 속 멋진 조형물들이 알게 모르게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리에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 지금까지도 남는다.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은 내게 어떤 영.. 더보기
#90~91 :: 팔레스타인, 고라즈데 팔레스타인 조 사코 ★★★★★ 인간은 왜 이렇게 불평등 한 걸까?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으로 이러한 인간의 장난같은 행,불행을 규정해 버리고 속시원해할 수 있을까? 책꽂이에 1년 넘게 누워있던 책을 어제 아침에 꺼내들었다. 중고책 사이트에 올려 팔아버리는 속셈이었는데, 사이트에 올리는 순간 읽지 않은 책을 팔기가 아까워서 읽기 시작했다. 팔레스타인. 아는 지명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군대 제도가 있는 이스라엘과 문제가 많은 곳이라고 알고 있다. 이 정도가 대학을 나왔다는, 지식인이라고 남들에게 으쓱대는 내가 아는 전부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만화로 이루어진 이 책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대한 내가 모르는 사실을 정말 많이 전해준다. 왜 아무 죄없는 사람이 길에 서있다가 총에 맞고, 돌을 던졌다는.. 더보기
#89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 3년쯤 전에 이 책을 산 것 같다. 알랭 드 보통의 을 읽고 너무 감명을 받아서(내 불안의 이유를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같은 작가의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던 2번째 책이었다. 이 책 이후로도 을 사서 재밌게 읽었고, 을 빌려서 읽으면서 '참신하지만 참 지루한걸' 하면서 읽었고, 마지막으로 산 은 아직 1장도 못 끝낸 것 같다. 산지 2년 반은 된 것 같은데...쩝. 암튼. 3년 쯤 전에 이 책을 사서 그때 한번 읽었다. 이렇게 단순한 줄거리를 이렇게 두꺼운 책으로 쓸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다소 지루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큰 감동은 없었던 듯. 그때는... 그랬던 내가 엇그제 이 책을 다시 들었다. 갑자기 왜냐고? 중고책 방에 올.. 더보기
#88 :: 스님은 사춘기 Monk is adolescent. These days I feel difficult to speak English. That's why I haven't used English for a few months. Who can I blame? Except me. Only me who I can blame. Anyway, I happened to meet a good book in E-mart this afternoon. The title is "Monk is adolescent". On very small chair of book corner, I had read the half of it. Nice. Especially which point? Um... I haven't finished it, but I can say. One day th..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