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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야기

Away Fishing :: Jeju island 제주도 원정 낚시!!

"There is no fish in Sokcho." Fisherman complained because he had not caught any fish at all.
So we left for Jeju island, where, we hoped, would be lots of fish. Half water, Half fish.^^

For 5 days in Jeju, he had caught about 20 fish. Yes!! That's true Jeju has more fish than Sokcho.

"속초에는 이제 물고기가 없나봐"
몇 일째 물고기를 낚지 못한 낚시꾼의 볼멘소리다.

그래서 떠났습니다.
"가자, 제주도로"

* 첫째날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가까운 도두항으로 달려갔습니다. 사전조사라고나 할까.
어디서 어떤 미끼로 어떻게 무얼잡나?

*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간단히 세수만 하고 또 낚시를 하러 갑니다. 이번엔 숙소에서 가까운 작은 항구.
항구에 있는 나무무늬 가리막이 마음에 듭니다. 속초에는 대부분 스틸 느낌 그대로 설치되어 있어서 정감이 가지 않았는데... 만져보니 진짜 나무는 아니었지만, 나무무늬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주변과도 잘 어울리고요.


* 둘째날 (계속)

여기는 함덕해수욕장. 석양이 서서히 몰려오는 이 시간!
또 낚시하러 왔습니다.

낚시꾼은 낚시하고 저는 경치감상합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 동안은 날씨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틀건너 하루 꼴로 비가 온다 하여 우비까지 꼼꼼히 챙겼는데, 우비는 가방 맨 구석에서 햇빛 볼 날이 없습니다.


* 셋째날

다시 도두항입니다. 주말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가야 한다는 낚시꾼 친구를 공항까지 배웅해주고 다시 공항 근처에 있는 도두항에 왔습니다.

한 두시간 쯤 지났을까요? 낚시꾼이 우하하하 웃습니다. 잡은 거죠.^^
속초 우럭이랑은 좀 다르게 생겼는데, 우럭입니다.

같은 도두항, 자리만 바꿔서 또 낚시. 석양 빛이 하얀 등대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아! 멋지다.

* 셋째날 (계속)

숙소를 정하고 낚시꾼은 또 낚시를 한다며 이호해수욕장 끝쪽 방파제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넷째날

이호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천천히 걸어 걸어 어느 작은 항구에 도착! 이름은 모르겠고. 낚시하는 사람들이 몇명 있어서, 낚시꾼도 이곳에서 낚시를 하겠답니다.

낚시꾼들이 버린 밑밥에 섞여 있는 새우를 먹겠다고 사뿐히 내려앉은 요녀석!
제주도에서 가장 빈번하게 볼 수 있는 새입니다.

* 넷째날 (계속)

자리를 또 옮겨봅니다. 조금 더 남쪽으로. 제주도는 돌이 많아서 어디를 하든 깨끗하고 멋있습니다.

* 다섯째날 (마지막날)

오늘은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곳은 고내포구입니다. 낚시꾼이 웃고 있는 걸 보니 뭘 좀 잡으셨나?

아하! 잡으셨군요. 벵에돔을 잡겠다고 첫날부터 다짐을 했었는데 드디어 잡았네요.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줄무늬가 있는 것은 돌돔입니다. 그 옆에 시커먼 것들이 벵에돔.

이번 여행은 진짜 낚시여행 맞습니다. 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