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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이야기

시외버스 타고 속초에 오는 법


속초에 오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과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은 다들 잘 아실 터이고, 요즘은 네비게이션이 너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대중교통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겠으나, 속초로 가장 빨리 가기 위해서는 시외버스가 좋겠다. 서울 출발을 기준으로는 2호선 강변역에서 내려 동서울 터미널로 간다. 미시령을 경유하는 속초행 버스를 사서 버스에 타면 OK.

미시령 터널을 통과하는 속초행 버스는 매시 정각에 있고 밤 11시가 막차(심야버스)이다. 가격은 16,700원(편도기준).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실제로 달리는 시간은 2시간~2시간 10분 정도이다. 홍천부근 휴게소에서 10~15분 정도 쉰다.

성남시외버스터미널(야탑)에서 출발하는 버스도 있다. 2시간 간격이고, 속초 기준으로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매일 5편 정도를 운행한다. 가격은 2만원. 동서울 터미널보다는 3,300원 비싸지만, 분당, 판교, 수지 등으로 가야 하는 분들은 성남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고 빠르다.

속초행 버스는 매일 10편이상씩 운행하는데, 거의 모두 만원이다. 타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주말이나 금요일 저녁에는 관광객들이 많지만, 평일에는 그렇지 않다. 버스에 앉아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옷도 사고 구두도 사려고 아침 일찍부터 남편과 손잡고 쇼핑을 온 부부도 있고, 옷이나 악세서리가 잔뜩 들어 있는 것 같은 비닐가방을 들고 뾰족구두를 신고 2시간 30분 내내 핸드폰 문자를 보내고 받는 어여뿐 아가씨고 있다. 내가 속초에 살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속초행 버스의 이런 저런 속삭임을 듣는다. 사람사는 소리들.

혹시 시외버스터미널에 왔는데 바로 가는 버스가 매진되었다면, 일단 가장 빠른 버스티켓을 산 후에 곧 떠나는 버스 앞에 줄을 서면 된다. 예약을 취소했거나 미리 떠나는 버스를 타고 떠난 사람들 때문에 남은 좌석에 앉아서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