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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계, 그때 그 아이를 안아줬으면 좋았을 것을 최근에 읽은 책이다. 아담 이후로 인간은 참 많은 경계를 만들고 살고 있다고 한다. 페르소나(Persona)와 그림자. 이 둘이 합쳐진 에고(Ego, 페르스나 + 그림자)와 우리의 몸. 그리고 또 이 둘이 합쳐진 켄타우로스(그리스 신화의 半人半馬, 에고 + 몸)와 몸 밖의 환경. 이러한 경계가 모두 사라지만 내가 너가 되고 너가 내가 되는 진정한 합일(合一)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은 나와 너, 안과 밖, 이쪽과 저쪽, 참과 거짓, 선과 악 등과 같이 참 많은 경계를 만들어 둘로 쪼개고 셋으로 쪼개고 또 그 쪼개진 사이에서 전쟁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페르소나와 그림자로 쪼개진 우리 마음도 하나, 에고와 우리 몸도 하나, 또 우리 몸과 우리가 사는 몸 밖 환경도 결국은 하나라고 한다. 이런.. 더보기
에고로부터의 자유 '삶이 더 가벼워지기를 바라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Taking me to truth undoing the Ego" Some lines to keep in mind as long as I can. 나는 내가 보는 것에 책임이 있다. 나는 내가 경험하는 감정을 선택하고, 내가 이룰 목표를 정한다. 또 나에게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일은 내가 청한 것이고, 나는 내가 청한 대로 받는다. 나는 온 우주에서 세가지 일만을 봅니다 - 나의 일, 남의 일, 하느님의 일. 내게는 '하느님'이라는 말이 '현실'을 뜻합니다. 현실은 하느님입니다. 현실은 다스리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의 통제, 당신의 통제, 모든 사람의 통제를 벗어난 일은 무엇이든 하느님의 일이라 부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 더보기
uma flore na mesa Got some flowers yesterday and put them on table, which made my apartment brighter. Good! Happy. 더보기
'나'가 누구인지 모르며 사는 인생 내가 서른살이 되기 몇 일 전에 어떤 사람이 자신은 이런 물음을 항상 한다면서 해 준 말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이 세상에 나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또 어디로 갈 것인가?" 그 말을 듣고 나니 그 말을 한 사람이 달리 보였고, 그때부터 나도 종종 그 말을 떠올리게 되었다. 한참이 지난 후에 그런 말이 그 사람이 지어낸 말이 아니라는 것과 고갱의 유명한 그림의 제목도 그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Where do we come from, what are we, where are we going). 서른에 그 말을 들었을 때 한번도 '나'가 누구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적이 없어서 많이 부끄럽고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잘 살려고 바등거리고 남보다 잘 하려고 애는 썼지만, 내가 누구인지에.. 더보기
하자센터에서 일하며 책 읽기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하자센터 책방에 온다. 자원봉사로 이곳에서 들락거린 지 벌써 3개월이 넘었다. 이럴 땐 시간이 참 빠르다. 화요일 이 시간. 몇주 전부터는 하자센터가 북소리로 북적이더니 오늘은 남정네 몇명의 노랫소리가 공기를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책방문까지 비집고 들어온다. "짚 한오라기의 혁명" 있나요? 하고 묻더니 빌리러 오지 않아서, 그 책 들고 읽고 있다. 결국 빌려가지 않으면 내가 빌려가 읽어야지. 책방에서 일하는 즐거움 중 하나다. 북소리는 심장소리를 닮아서 그 소리를 듣다 보면 내 심장이 뛰는 소리인지 북소리인지 분간이 잘 안간다. 한창 연습중이라 노랫소리 중간중간 삑사리가 심하지만, 듣기 좋다. 보통은 시끄러우면 집중도 안되고 책도 잘 안읽히는데, 이곳에만 오면 참 책이 잘 읽힌다.. 더보기
짐볼, 여기 앉아서 TV보면 아주 좋습니다(분양완료) 요것도 분양중이랍니다. 색깔은 보라색, 짐볼의 지름은 65센티미터입니다. 공기 넣는 깜찍한 펌프도 있습니다. 부장님, 이것도 결혼기념 선물로 드릴께요. 근데 이렇게 중고품 선물도 괜찮을까요? 하하하 더보기
유니맥스 티파니 핫 플레이트(분양완료) 매일 맛난거 사주시는 부장님께 걍!! 드립니다. 음하하! 제게 이런 기회를 주시다니요. 감사합니다. 참 이즈음이 결혼기념이시죠? 그럼 이건 결혼기념 선물? Model : US-1500HP Size : W300 * L240 * H90 더보기
스키부츠 분양중 - 플레이트는 분양완료!! 랑게Range 부츠 남자용 : Vector21 (27.5 발사이즈 : 260~270) - 분양완료!! 여자용 : Venus6(25.5 발사이즈 : 235~245) - 아직 남아있습니다!! 다이나스타Dynastar 플레이트(세미카빙), 남자용: 160cm, 여자용 : 140cm - 분양완료!! 더보기
한 달째 피는 난꽃, 그윽한 향기 12월초에 베란다에서 거실로 들여 놓은 난이 2월중순에 꽃을 피웠다. 2월 초였나? 작은 꽃이 하나 피더니 꽃 줄기에 여러 봉우리의 꽃이 피기 시작했고, 꽃봉우리 밑에는 개미 똥꼬만한 꿀도 달려 있어, 발견할 때마다 따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아무 생각없이 안방에서 거실로 나오다가 향기에 이끌려 한번, 화장실에 갔다 나오다가 또 한번, 하루에도 여러차례 그윽한 향기로 나를 불러세운다. 향기게 이리 예쁠 수 있을까! 더보기
오래 기억하고 싶은 글, 흐르는 강물 처럼 요즘은 파울로 코엘료에게 푹 빠졌습니다. 브라질 히우 지 자네이루가 고향이라고 하니 더 끌리는가 봐요.ㅎㅎ 그의 수필집, 에서 몇 개의 글을 인용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좀 쉬는 게 왜 이리 어렵단 말인가. 이런저런 생각들이 스쳐갔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미리 걱정하는 친구들, 터무니없어 보이는 일로 인생을 낭비하는 지인들, 의미 없는 대화들, 핵심이 없고 길고 지루한 전화통화들, 자릿값을 하느라 일거리를 만들어내는 상사들, 하루라도 중요한 업무를 맡지 못하면 책상이 없어질까 초조해한느 직장인들, 저녁에 아이들을 내보내고 전전긍긍하는 어머니들, 공부와 시럼에 시달리는 학생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놈의 풀을 사러 문구점으로 달려가지 않기 위해 나 자신과 싸워야 했다. 초조함이 극에 달했지만, 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