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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낚시이야기

아주 오랜만에 바닷가에 간 낚시꾼!! 들어는 봤나요? 대포알 오징어! 속초 살 적에 파도 많이 친 다음날 바닷가 바위틈에서 죽어 있는 것은 한번 본 기억이 있는데, 살아 숨쉬는 대포알 오징어는 처음 보네요. 낚시꾼 말에 의하면 날씨가 쌀쌀해지면 얕은 바다에 가끔 나타난다고 하는데, 커다란 훌치기 낚시바늘에 낚여 방파재 시멘트 바닥에서 씩씩대면서 숨을 쉬는 대포알 오징어를 보고 있자니 맘이 아프네요. 꼭 아픈 사람 숨쉬는 양 씩씩대면서 숨을 쉽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바닷가에 온 낚시꾼을 반겨주는 대포알 오징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날, 낚시꾼은 커다란 황어 1마리, 전어 2마리, 자리돔 1마리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뱅에돔을 잡았답니다. 덕분에 회 사먹지 않고도 자연산 회로 실컷 배를 불렸다는 ... ㅎㅎㅎ 낚시꾼 홧팅! 더보기
낚시꾼이 집에 와서 바뻐진 것들. 낚시꾼이 집에 오니 바뻐진 것들이 있네요. 기타와 컴퓨터. 그리고 낚시꾼의 얼굴. 히말라야 머드팩으로 잠자는 낚시꾼 얼굴 괴롭히기. 효과는 "짱"입니다. 15분 만에 얼굴이 보들보들. 피부가 뽀송뽀송. ** 초상권 침해 우려로 관련 사진 삭제!! ** 더보기
우리가 횡재하는 꿈을 언니가 꿨단다. 낚시꾼이 로또를 사란다. 그래서 샀다. 어제 아침에 언니 전화가 왔다. "내가 꿈을 꿨는데, 너희가 횡재하는 꿈을 꿨어!" 낚시꾼에게 이야기 해줬더니, "로또 사" 나는 복권을 싫어하는데... 그래서 안사고 개겼다. 남편이 전화를 했다. "복권 샀어?" 나는 복권을 싫어한다. "어제 꾼 꿈이잖어. 약발 떨어졌을거야." "그래도 사... 복권 사." 몇일 전에 다짐을 했었다. 낚시꾼이 하자고 하는 건 다 해주자고. 뭐 그리 어려운 것도 힘든 것도 아닌데. 복권을 샀다. 자동으로 5천원어치. 낚시꾼이 오늘 전화하면 자랑스럽게 이야기해야지. "샀어!" 근데, 복권 어디다 뒀지? 에구. 더보기
낚시꾼을 위해 가방 마련. 지난 여름부터 살까말까 했던 낚시꾼을 위한 가방을 마련했다. 사고나니 참 별것도 아닌 것을 살까말까 망설였다 싶기도 하다. 물론 망설이게 한 것은 전적으로 '나'이다. 페트병 맥주에 비해서는 많이 비싼 캔맥주를 꼭 먹으면서까지 이 가방이 필요하냐는 것이 당시 나의 생각. 지금은 달라졌다. 하나 아쉬운 것은 이 가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맥주는 내가 혼자 마셔내야 한다는 것. 낚시꾼 미안해.^^ 24캔이니까, 하루에 하나씩! 24일이면 끝낼 수 있다. 으흐흐... 더보기
오징어 112 마리! 앗싸!! 일이 있어서 서울에 몇일 가 있었는데, 지난 일요일 밤 오징어 잡던게 가물가물하여, 바쁜 일들 얼른 보고 속초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저녁이 되자마자 바닷가로 출동! 오징어 떼가 제대로입니다. 2시간 만에 112마리 잡고 집에 와서, 찜통에 30마리 쪄 먹고, 오늘 아침 라면에 20마리 넣어 먹었습니다. 남은 오징어는 냉장실과 냉동실에 잘 정리해서 넣고요. 지금 속초에 오시면 오징어 맛을 제대로 보실 수 있을 듯.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