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댁 서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 지나간다 의 서문을 조금 전부터 읽기 시작했다. 나의 고민을 어찌 알고 이런 책이 오늘 내 손에 들어왔을까 하는 생각에서, 서문 전문을 이곳에 올린다. 한 자 한 자 타이핑하면서 마음 속에 꼭꼭 심어본다. 프롤로그 늘 궁금한 단어, 인생 그 어떤 것보다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이 인생이 아닐까 싶다. 언뜻 들으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쨌든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더욱이 나에겐 인생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미 아흔 해가 넘도록 하루하루, 한 순간 한 순간 인생과 대면하며 살았으니 말이다. 나처럼 나이 든 노인이 인생에 대해 한담을 나누는 것이 뭐 그리 어렵겠는가?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파고들어 가면 곧 한 가지 의문이 날 기다리고 있다. 바로 '인생은 무엇인가?'하는 것이.. 더보기 치유명상 명상이라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해 본 경험은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명상이라는 것을 몇번 시도해 보았는데, 역시 쉽지 않더라고요. 앞으로도 자주 명상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이 책에 대해서는 감상평을 쓴다는 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이 책을 천천히 읽으면서 명상이라는 것을 시도해 보고, 체험해 보는 것이 다겠지요. 지금 생각해 보니 예전에 요가를 배울 때 잠시나마 비슷한 경험을 해 본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바디스캔(body scan)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와 같이 해보려고 했는데, 이 역시 실패했지요. 첫 술에 배부르겠습니까? 자꾸 하다보면 나아지겠지요. 이 책을 본 후에는 혼자 있으면 호흡을 깊게 하면서 호흡에 정신을 집중하는 버릇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보기 19세 청년의 고민 아주 오랜만에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19세 청년을 만났다. 아직 부모에게 의지하고 있으니 '어른'은 아니고, 내일에 대한 걱정이 많으니 '아이'도 아니다. 이 청년은 가수가 꿈이란다. 19세에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요즘은 이 청년을 괴롭게 하고 있다. 부모님은 다른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좀더 쉬울 것 같은 길을. 난 19세때 뭐했나? 무슨 생각을 했나? 어떤 고민거리가 있었나? 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뭔지를 알기나 했나? 이런 끝없는 자문을 하면서 그 청년을 대하게 되었다. 어른이라는 사람들은 이 청년에게 이런 저런 교훈 섞인 말을 한다. 그 길은 쉽지 않다, 10년 후에는 뭘 하고 싶냐, 정말 가수를 하고 싶은 것이냐, 후회하지 않겠느냐, 등등 그리고 마지막은 "노래 한번 해봐라".. 더보기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회사의 멋진 후배님이 한달 쯤 전에 준 책인데, 다른 책들을 읽느라 못 읽다가 어제 오후부터 손에 들었다. 정말 쉬지 않고 읽어 조금 전에 마지막 장까지 확인했다. 참 독특한 책이다. 박민규라는 소설가의 책은 이번이 처음. 장편소설 안쪽에 까만 글씨 말고 파랑색 글씨와 분홍색 글씨를 보는 것은 아마도 처음이 아닌가 싶다. 단락을 구분하는 방법도 새롭다. 마치 시를 읽는 듯 하다. 재미있어요 라며 후배가 건넨 책이었는데, 처음 몇 장 넘길 때는 재미있는 책은 아닌 것 같았는데, 책을 다 읽으니 후배가 말한 재미라는 것이 이런 거였구나 싶다. 십년 전 쯤 아내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 아내의 말은 이랬다 한다. "못 생긴 여자가 사랑하는 이야기는 없나?" 그래서 썼단다. 6년 동.. 더보기 The Road Not Taken - Robert Frost 요즘 가끔씩 떠오르는 시가 있다. 그래서 적어본다.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 더보기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