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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댁 서재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화통하시고 맘씨 좋으신 회사 임원분께서 제게 선물로 주신 책입니다. 모든 병은 맘의 병이고, 아프다고 누워있으면 죽고, 죽어라고 걷고 산을 다니면 어느새 건강해진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입니다. 주로 간질환 환자들을 작가(화타 김영길)만의 방식으로 치유한 내용을 에피소드 방식으로 엮은 책이다. 자연 그대로의 삶으로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면 병이 들 틈이 없다고 하는 소리에, 나도 딩굴딩굴 친하게 지내던 마루바닥과 안녕하고 밖을 나섰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밭을 걸으니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혹시 지금 자신의 건강에 대한 의심이 드는 분들이 있으시면 한번 읽어보시기를... 꼭 간질환이 아니어도 한번 읽어보시면 삶의 태도가 조금 달라질 것이다. 건강한 사람만이 세상을 아름답게.. 더보기
시내/시외버스에 있는 낭비요소 간만에 버스를 탔다. 서울에서 출퇴근할 때에는 "시간약속을 지켜주는 지.하.철"을 즐기는 편이라서 버스를 탈 기회는 많지 않아서, 몇 일 전에 버스를 타고는 깜짝 놀랐다. 왜냐고? 버스가 너무 좋아져서. 깨끗한 의자에 내리고 탈 때 다리가 길지 않은 나 같은 사람도 힘들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운전기사의 좌석이 좋아졌다. 투명 아크릴 판으로 운전석을 보호(?)하고 있으니 뉴스에 가끔씩 오르내리는 취객들의 난동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어 무엇보다 마음이 좋았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버스 내부 앞쪽에 부착되어 있는 LED 전광판! 큼직한 전광판을 보면서 야~하 멋지구나! 하면서 청각장애인들도 이제 버스정류장을 놓치지 않고 잘 내릴 수 있겠다 싶어 좋아라 하고는 전광판만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 더보기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요즘 40~50대 남성들 사이의 화제의 책이죠?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던 분들도 책 제목 을 보고는 무조건(?) 사서 읽는 다는 소문도.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이라는 부제도 시선을 잡습니다. 지난 주에 40대 남성에게 이 책을 빌려서 보게 되었습니다. 앞부분은 남성들만의 심리상태를 볼 수 있는 부분들도 있지만, 책 전반적으로는 현대인의 심리보고서 쯤으로 생각하면 어떨까 합니다. 대체로 공감을 하면서 이 책을 읽었지만 (베이비 오일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아직 미궁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Maximizer와 Satisfiser 부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를 더 꼽자면, 꼭 이 책에서만 말했던 것은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 감탄을 하고 사냐는 부분은 오래도록 마음.. 더보기
동서울 터미널 몇달 전에 TV에서 동서울 터미널의 72시간을 보여준 적이 있다. 몇년 전만 해도 내가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에 가야 하는 일은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었지만, 요즘은 일주일에 2번은 터미널에 간다. 한번은 동서울 터미널, 또 한번은 속초시외버스터미널. 금요일 저녁 회사 일을 분주히 끝내고 6시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땡"함과 동시에 회사 문을 나선다. 강변역까지는 약 15분, 걷고 기다리고 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넉넉하게 30분은 잡아야 버스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처음 속초와 서울을 왔다 갔다 할 때는 미리 티켓을 예매도 하고 했었는데, 이것도 자주하다 보니 꾀가 생긴다. 대충 시간을 맞추어 터미널에 도착하여 "미시령으로 가는 속초행 제일 빠른 거 한 장이요"을 말하고 티켓 한 장을 받아 쥔다... 더보기
공중그네 '공중그네'는 내가 오쿠다 히데오라는 작가를 만나게 한 소설이고, 또 내가 단편소설을 쓰고 싶게 된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다. 서평이 너무나도 많고 청소년 권장도서로 지정되었을 만큼 유명한 도서이지만 혹시 이 책의 제목만 들어보고 아직 읽을 기회를 찾지 못하신 분이라면 지금 바로 Yes24에 접속하여 총알배송으로 책을 받은 후 바로 읽기를 시작하시길. 정신과 의사인 이라부가 너무도 기괴한 방식으로 강박증에 빠진 현대인들을 그 강박늪으로부터 구출해 해는 몇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공중그네' 뾰족한 물건만 보면 어쩔 줄 모르는 야쿠자, 공중그네에서 계속 추락을 하는 베테랑 곡예사, 장인어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없는 사위까지 현대인들이라면 한 두개는 가지고 있을 강박이지만 너무나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