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댁 서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망(9권) 자기 힘만을 지나치게 믿고 과시하면서 천하를 장악해 가면, 그 개인의 생명의 종말은 언제나 난세에 대한 역행을 뜻하는 것이다. 거기서부터 무한히 반역과 모반을 도발해 갈 것 같아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개인의 위대함에다 다시금 한가닥 이지의 선을 통하게 하여 거기서 다음의 안정세력을 육성해 가는 계책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9권 76페이지, 히데요시에 대한 이에야스의 생각) 이번 난세의 종식까지 크게 나누어서 3가지의 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요. 그 하나는 모든 인습을 세차게 타파해 나가는 오다 우대신의 시대. 그리고 그 다음에 그 파괴된 세상에 비로소 한 줄기 새로운 길을 열어서 대지에 씨를 뿌려가는 간빠꾸 히데요시님의 시대. 그리고 셋째는, 뿌린 씨앗의 성장을 .. 더보기 대망(8권) 흥분한다는 것은 그대로 그 인물의 약점을 노출시키는 것이 된다. (8권 22페이지) 자기 스스로 천하를 호령할 수 있을만한 실력을 못 가진 바에야 이긴다고 지목되는 편에 붙어서 어쨌든 살아남는 것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난세에 사는 영주들의 운명이 아니었던가. (8권 46페이지, 이께다의 생각) 싸움에는 승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불리할 때는 꾹 참고 기회를 보는 인내심이 없으면 안된다.(8권 74페이지, 히데요시가 이께다에게)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싸움을 일부러 성급하게 집적거릴 필요는 없겠지. 이제 두고 봐라. 그러다가 반드시 적 편에서 싸움을 걸 틈을 만들어 주겠지. (8권 110페이지, 이에야스) 인간의 이성은 상대방의 빈틈을 잘 발견해냄과 동시에 공포도 배가시킨다. 따라서 적당하게 .. 더보기 대망(7권) 싸움이라는 것은 말이다. 상대방의 인품을 봐야 한다. 미쓰히데는 교토에 兵火를 미치게 할 사람이 못된다. 우대신이 산을 불태웠을 때 눈물을 흘리며 간한 사람이다. 야마사끼에게 패하면 단바길은 히데요시에게 막힐테니 오미의 사까모도로 물러가던가. 이곳은 오래는 지탱 못할 걸.(7권 8페이지, 이에야스) 피곤하지 않는 비결은 일을 즐기는 것이다. (7권 41페이지, 히데요시) 인간은 항상 자기 껍데기와 비슷한 구멍 속에서 사색한다. 그 뜻으로는 히데다까도, 모모스꼐도 마찬가지였지만 한편은 사람을 너무 믿고 한편은 너무 의심을 하고 있는 데도 서로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얄궂었다. (7권 51페이지, 히데다까에 대한 말) 아무래도 그대들은 엄하지가 못해. 천하의 일이란 항상 졸졸 흘러 마지 않는 맑은 흐름이.. 더보기 저녁놀 지는 마을 가끔은 별 기대없이 들고 읽은 책이 맘에 푹 드는 경우가 있지요. . 이 책이 바로 제게 그런 책입니다. 처음에 읽을 때는 소설인데 줄거리가 잘 안잡혀서 그만 읽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읽을수록 책장이 자박자박 잘 넘어가는 그런 책. Hard Cover인데 책이 얇고, 페이지에 글자가 적어서 여백이 많이 느껴지는 詩같은 소설이다. 십대 소년의 시선으로 그의 엄마와 할아버지 이야기를 중심축으로 놓고 삼촌과 할머니 이야기를 곁들이고 있는 이야기. 지금은 교수님이 되어 있는 주인공이, 짱구영감이라고 불리는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살아 있을 적에 있었던 이야기를 슬며시 늘어 놓고 있다. 주말에 느슨한 마음으로 한적한 바닷가나 산속에서 따끈한 차 한잔을 곁에 놓고 읽으면 딱 좋을 책! 책의 맨 마지막 에 괜찮.. 더보기 대망(6권) 사물을 언제나 한쪽만 보려않고 안과 밖, 좌우를 깊이 생각해가는 어머니의 버릇이 이에야스와 꼭 닮고 있었다.(6권 180페이지, 오다이에 대한 해설) 좋은 할아범이었다! 내가 꾸중을 받고 있는 곳에 와서 할아범만이 나를 칭찬했다. 화가 났을 때 가신을 매질할 수 없는 자는 대장의 그릇이 아니다. 참으로 모도다다를 잘 매질하셨습니다. 장합니다 라고 말하며 칭찬하고.. 알겠나, 마쓰마루. 그때부터 이에야스는 가신에게 화가 날때마다 살며시 주위를 둘러보고 반성하게 되어 갔다. 칭찬하며 타이르는 훌륭한 할아범이었어.(6권 184페이지, 다다끼찌에 대한 이에야스의 해설) 이에야스는 노부나가의 마음의 규모가 遠心의 바퀴를 넓히면 넓힐수록 내 몸, 내 자신은 求心을 향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밖으로 향하는 마..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