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고미숙
★★★★
이 책을 읽으려고 벼르고 벼르다가, 오늘 속초 평생교육원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냉큼 가서 후다닥 읽고 왔다.
그렇게 벼르고 벼른 책이건만 별 다섯개를 주지 못하는 이유는... 이 사람의 책을 몇 권 읽어서 일까? 책장이 중반을 넘어가니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조금씩 지겨워지기도 했기 때문.
이 책의 요지는 돈, 이거 어떻게 써야 잘 쓰는 것인가에 대한 것이고, 사실 내가 이 책을 읽으려고 벼르고 별렀던 이유도 바로 이것.
돈의 노예로 지난 10여년을 살았고, 다행이도 헤프게 쓰지 않고 차곡차곡 모으긴 한 덕(?)에 지금 이런 백수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것은 내가 언제까지 돈을 벌지 않고 살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고 은행계좌의 숫자가 많고 적음과 관계없다고 입은 말하지만 아직 가슴은 진정으로 이에 동의를 하지 못하는 까닭에 이 책을 들게 되었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역시! 이 사람이 하는 말에는 동의하는데, 내가 하자면 잠깐! 하고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겠는 심정이다.
에고. 나의 이 정신상태는 언제쯤 고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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