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아침부터 일정이 빽빽하다. 양양장터에 이어, 오색으로가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배불리 먹은 후, 바로 옆에 있는 오색약수터에 왔다. 물맛이 특이하다 하여 먹어보니 철분이 많아서인지 쇳물 같은 맛이 많이 나서 많이는 못 마셨다.
계곡물 흐르는 곳 옆에 작은 구멍이 있고 그 곳에서 약수가 나온다. 약수터에 바가지가 없는 것은 처음 본다. 알고 보니 약수터 근처 가게에서 500원짜리 바가지를 판다고 한다. 바가지 없는 약수터라 어이가 좀 없었다. 약수터를 내려오면서 낚시꾼과 오색약수터에서 바가지를 10원에 빌려주는 사업을 하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참을 웃었다. 단, 거스름 돈은 없으니 알아서 내고 가라고 하면, 사람들이 모두 100원을 내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이 물장사라는데, 군침이 좀 돌긴 한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2곳이 모두 약수가 나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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