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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댁이야기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사진기 멋진 장면에는 꼭 멋진 소리도 따른다. 설악산 비선대의 장관은 그 밑을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함께였고, 새하얀 눈으로 뒤덮혀 있던 청대산 약수터 가는 길 모습 속에는 소복히 쌓인 눈의 무게를 더이상 견디지 못한 나무들의 몸터는 소리가 함께 였다. 낚시꾼이 매일 구멍치기하는 외옹치항에는 파도가 철썩 거리고 갈매기가 사람 흉내내는 소리가 있은 후에야 그 맛이 살아난다. 그래서 이런 게 있었으면 한다. 이 세상에.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사진기! 캠코더가 있지 않느냐고 말씀하신다면, "캠코더 말고요. 그냥 사진에 소리만 담았으면 한다고요." 라고 말할란다. 혹시 세상에 이런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더보기
꼭 찾고 싶은 분 : 천은진 그룹장님 그러고 보니 나와 낚시꾼은 속초에 인연이 많은 것 같다. 낚시꾼의 가장 친한 친구의 형님이 속초에서 병원을 하셔서, 나는 속초에서 처음으로 내시경이라는 걸 했었다. 또 그 친한 친구의 대학선배가 속초에서 약국을 해서 지금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리고 또! 낚시꾼과 내가 모두 LG전자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천은진 그룹장님! 지금 어디에 계세요? 저희가 속초로 이사오자마자 천그룹장님을 찾아 보려고 무진 애를 썼는데, 아직 연락처를 찾지 못했네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신다면 꼭 연락주세요. 저희 결혼하실 때 해주신 예쁜 브롯치 사진도 잘 가지고 있고요. 멋진 그림은 비싼 액자에 넣어 침실에 잘 걸어놓았고요. 보내주신 책은 벌써 몇년 전에 다 읽고 최근에 또 읽었고요. 그리고 멋스러운 나무쟁반과 컵받침은 지금.. 더보기
계란 계피 파이 - 성공!! 말랑말랑한 빵 만들기 성공! 밀가루(중력분)에 계란2개, 버터 약간, 우유를 잘 섞어서 180도 오픈에 25분 구워냈더니, 근사한 빵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잘 구워질 줄 모르고 반죽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흐흐 아래 사진은 오픈에서 금방 꺼낸 상태입니다. 예쁘죠? 계피 가루를 일부러 고르게 섞지 않고 대충 섞었더니 계피의 흔적이 남아서 더 예쁘네요. 유산지를 쫘 펼친 모습입니다. 자를 준비를 하는 거죠. 흐흐 2조각을 예쁜 접시에 담았어요. 우하하!!! 낚시꾼도 맛있답니다. 더보기
멋스러운 다기에 카모마일 차 한잔 새 집에 이사오면서 집들이 선물로 받은 다기가 있었는데 여짓 전시만 해 놓고 쓰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래서 오늘 꺼냈습니다. 다기와 함께 선물로 받은 카모마일을 좀 덜어 주전자에 담고 뜨거운 물을 넣어 우렸습니다. 한모금으로도 적겠다 싶은 작은 잔에 향기로운 카모마일 차를 담아 낚시꾼에게 줍니다. 오른손으로 찻잔을 들고 왼손으로는 찻잔 밑부분을 받치고, 먼저 향을 맡은 후에 호올짝 마십니다. 그리고는 제게, 차를 마실 때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천천히 사는 멋과 맛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직 남의 옷을 입은 듯하고 저만큼 앞질러 뛰어가는 마음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안타깝지만, 이런 차 한잔이 제 마음을 붙들어 놓습니다. 이곳에. 참, 다기를 담은 나무쟁반은 십몇 년 전에 결혼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이.. 더보기
현재를 사는 사람과 미래를 사는 사람 요즘 정말 다양한 책을 많이 읽습니다. 바로 이런 걸 보고 닥치는 대로 읽는다고 할 것입니다. 소설, 수필, 시, 에세이, 철학서, 명상서, 정신분석학서, 건강관련 서적까지. 그 중에 특히 많이 읽은 책들이 인생과 행복과 관련된 책입니다. 행복, 오늘 부처 일기를 써라, 이유없이 행복하라, 치유명상 등등. 이 책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라" 어제를 후회하고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오늘 바로 지금 행복하고 또 행복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집 주변에 있는 금호 콘도를 다녀왔습니다. 이 콘도의 사우나가 이 근방에서 가장 저렴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확인차 방문했습니다. 실제로 이 사우나가 부근 사우나보다 천원정도 저렴합니다. 아직 내부 시설이 어떤한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사우나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