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비타민 워터는 수분공급작전센터에서 만듭니다?
물 하나에 무슨 1,400원이냐며 비타민 워터를 사주는 후배에게 미운 소리를 한마디 하면서 착상음료들에서나 볼 수 있는 새빨강색의 비타민워터를 들고 상점을 나섰습니다. 뚜껑을 열고 먹어보니 "괜찮네" 싶었고, 뭐 이 정도면 다시 한번은 사먹겠다고 말하면서, 천천히 라벨을 읽기 시작했지요. 왜? 제가 마케팅 일을 오래해서 그런지, 무의식적으로 뭐든 상품을 보면 디자인이 어떻고, 병 모양이 저떻고, 라벨 디자인이나 문구가 어떻고 저떻고 하는 것이 버릇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죠. 결국 이런 것들을 만드는 넘님들도 모두들 마케터들이시니, 어쩌면 나의 경쟁자들? 그렇다면 이 기회에, 그 적들에게는 들리지 않겠지만, 꼬투리를 잡아서 신나게 비평, 욕 등을 해주면 좋겠다는 심뽀가 아니겠어요? 그래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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