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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 쉬지 않고 눈 내림. 미시령 앞에서 1시간 대기 후 체인 장착. 어제 아침부터 내리던 눈이 오늘도 계속 내립니다. 아마도 지금도 내리고 있을 겁니다. 명절 때문에 서울로 가야 했기 때문에 오늘 서울로 가려고 나섰는데, 한 자동차가 미시령 터널 가는 오르막길에서 주춤 서서는 오도가도 못하는 통에, 우리도 계속 뒤에서 기다렸습니다. 1시간을... 그 통에 눈은 계속 쌓이고 바닥은 얼고, 그 차 덕분에 우리도 할 수 없이 길에서 비싸게 체인을 사서 달고 (무려 5만발) 시속 30Km로 텅텅 빈 길을 느릿느릿 가야 했습니다. 덕분에 돈도 많이 쓰고 시간도 많이 쓰고 낚시꾼은 무릎도 많이 썼습니다. 겨울에 강원도 오실 때는 체인 꼭 준비하세요. 우리도 이번 참에 필참할 작정입니다. 더보기
낚시꾼 핸드폰이 동강!! 낚시꾼 핸드폰의 액정이 여차저차해서 깨졌습니다. 사진처럼... 그래서 온 동네를 다 돌아다니면서 LG텔레콤을 찾아다니다가 실패를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인터넷으로 해결했습니다. 집에 여분의 LG텔레콤 기기가 있어서 바로 LG텔레콤 매장을 찾아 개통을 하려고 했는데, - LG텔레콤 매장이 어찌나 없는지. 어떤 곳에서는 저희는 SHOW하고 SK밖에 취급안해요, 하면서 어찌나 화를 내는지. LG텔레콤 관계자분들! 반성하세요. - 겨우 찾은 LG텔레콤 기기 변경 해주겠다고 한 매장에서는 기기오픈하는 비용을 무려 6천원이나 달라고 합디다. LG텔레콤 본사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역시 반성하셔야 겠지요? 그런데, 인터넷으로 해결했습니다. 이젠 Offline은 Online을 결코 따라 잡을 수 없을 거라는.. 더보기
새로운 우리집 속초에 정착한 지 5개월. 아예 이곳에 터를 잡기로 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살 수 있는 좋은 집을 장망하고 곧 이사를 갈 것이다. 너무 예쁜 우리집을 소개한다. 더보기
청대산 속초 8경 중의 하나로 청대산을 꼽습니다. 속초 시민들이 산책 또는 짧은 등산으로 많이 찾는 곳이지요. 나무가 많지 않아서 의아했었는데, 한 3년 전에 큰 불이 나서 나무가 많이 없어진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청대산이 울창해질 때까지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오늘은 속초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집에서 찍은 청대산 정경입니다. 눈은 정말 세상을 착하게 만듭니다. 사람들 마음 속에도 모두 눈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해때기라는 물고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시죠? 해때기라는 물고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시죠? 바로 요렇게 생겼습니다.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제 발과 함께 찍었습니다. 오늘 것은 그렇게 큰 놈은 아닙니다. 갯지렁이를 무지 좋아하고 꼭 생긴 것은 망둥어 비스끄므리하게 생겼습니다. 회 맛은 좋습니다. 요즘 낚시꾼이 가장 많이 낚는 어종이라서 덕분에 많이 먹었습니다. 더보기
장사항 동명항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있는 항구가 장사항이다. 장사항 구멍치기가 씨알이 좋고 많이 잡힌다는 소문이 있어서 낚시꾼이 오늘은 장사항을 가잔다. 그런데, 우리는 2시간만에 다시 외옹치항으로 돌아왔다. 아직 날이 춥고 물이 차서 물고기들이 잘 안잡힌다. 오늘도 우리는 외옹치항에서 2마리 잡았다. 똥꼬라는 물고기인데, 진짜 이름은 모르겠고, 이 동네 사람들은 이놈을 보고 똥꼬라고 한다. 똥꼬. 회 맛은 좋다. 우리 낚시꾼은 생활형 낚시꾼이란다. 낚시대는 샀지만, 다른 것들은 집 안팎의 것들을 최대한 활용한다. 오늘은 물고기를 잡으면 물과 함께 집으로 가져오기 위해 아이스박스를 쓰겠다고 짊어졌다. 멋지다, 낚시꾼. 홧팅. 이 곳이 바로 장사항이다. 점심 시간이라서 그런지 항구가 한산하다. 장사항 항구로 들어.. 더보기
외옹치항의 야경 오늘은 밤낚시에 꽂히신 낚시꾼의 성화에 외옹치항에 밤에 나왔습니다. 밤하늘에 별이 동화책 속에 있는 별 많큼 크고 많았다는 남편 말에 후다닥 코트를 입고 따라 나섰는데,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잔뜩. 별은 2개밖에 못 봤다. 그래도 야경은 끝내줬으나 사진 기술이 부족해서 제대로 못 찍은 것이 아쉬움. 더보기
척산 온천장 속초가 살기 좋은 이유 3가지. 첫번째 설악산, 두번째 바다가, 그리고 세번째가 바로 온천이다. 속초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온천에서 목욕을 즐긴다. 그것도 무지무지 저렴한 가격에. (2010년 2월 기준으로 일반은 7천원. 속초시민은 할인되어 4천원. 32장짜리 쿠폰을 사면 1회권에 약 3천원 수준) 척산온천장이 두군데 있는데, 아래 사진에 있는 척산온천장이 원조이고 매우 좋다. 탕도 많고 물도 좋고. 정말 최고다. 속초에 오시면 꼭 때밀이 수건 챙겨오세요. 혹시 잊으셨으면 사셔도 되고.^^ 더보기
나이먹는 즐거움 : 요즘 부쩍 관심있는 주제 박어진의 좌충우돌 갱년기 보고서라는 부제가 달려이는 이 책은, 코리아타임즈 기자와 미국대사관 선임전문위원을 지낸 여성분의 수필이다. 오십 즈음에 회사를 퇴직하시면서 느끼고 겪고 한 이야기들을 읽기 쉽게 술술 풀어낸 이 책은 하루만에 후다닥 읽어치운 책이지만, 여운이 길다. 스스로가 좀 나이들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여성분들이라면 읽어보면 괜찮을 책! 그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말 것. 사실 이게 핵심 능력이야. 유머란 정신적 여유잖니. 자기를 둘러싼 상황을 객관화시켜 바라보는 능력이기도 하고 말이야. 때로 자신에게서 떨어져 자신을 바라봄으로써 스스로를 웃음꺼리로 내놓는 것도 나쁘지 않아. 온 몸과 마음을 바늘 끝처럼 곤두세우고 행여 누군가에게 비판받을까봐 온통 고슴도치 방어 모드로 사는 건 보기에도 .. 더보기
캐비넷 : 정말 재미있는 책 낚시꾼이 외옹치항에 낚시를 하기 위해 짐을 꾸미면 나는 그 동안 볼 책을 고른다. 오늘 고른 책은 . 속초평생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이동도서관(2주에 한번씩 내가 사는 곳으로 온다)에서 우연히 빌린 책인데, 정말 재미있다. 내가 좋아하고 닮고 싶고 꼭 그와 같은 소설을 쓰기를 원하는 오쿠다히데오 소설만큼 재미있고, 어떤 면에서는 훨씬 재미있다. 특히 우리가 보기에는 돌연변이 같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진짜 본 것처럼, 만난 것처럼 잘 묘사하고 써 내려간 이야기를 읽다보면, 인생살이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진다. 강추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그 중에 특히 맘에 드는 글을 이곳에 인용한다. Time Skipper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라고나 할까. Time Skipper란 갑자기 시간을 뛰어넘게 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