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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댁 서재

스콧 니어링의 아름다운 마무리 헬렌 니어링이 쓴 의 마지막 장 : 황혼과 저녁별 편에서 그녀의 남편인 스콧 니어링이 자신의 죽음을 대비하기 위해 그가 죽기 약 20여년 전 자신이 쓴 글을 소개한다. "생활의 향상 보다는 삶의 향상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스콧 니어링. 이 사람의 죽음 준비를 읽으니 법정스님과 많이 닮은 것 같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은 요망 사항을 기록해두기 위해 쓴다. 1. 마지막 죽을 병이 오면 나는 죽음의 과정이 다음과 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나는 병원이 아니고 집에 있기를 바란다. - 나는 어떤 의사도 곁에 없기를 바란다. 의학은 삶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며, 죽음에 대해서도 무지한 것처럼 보인다. - 그럴 수 있다면 나는 죽음이 가까이 왔을 무렵에 지붕이 없는 열린 곳에 있.. 더보기
Survival of the kindest, 좋은 사람 Great book I have read recently! I started to read it with no expectation, due to the Korean title. I even put this book on the back burner. Yesterday, finally, I grabbed reluctantly and started to read it. Wow. No expectation can give more satisfaction. Why don't you read this book. I highly recommend it! 더보기
명랑하고 시끄러운, 앞서가는 군중 속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이 땅에 태어난 것이 행운이건 불행이건 간에 여기서 삶을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이 순간 내가 그렇듯 명랑하고 시끄러운, 앞서가는 군중 속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정체성, 밀란 쿤데라 더보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서울로 이사를 한 후, 한 동안 보지 못한 친구, 예전 직장 상사, 동료들을 만나고 있다. 시간의 힘인지. 보지 못한 동안 그들의 모습이, 위치가, 마음새가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하나같이 같은 고민 을 가지고 있었다. 현실은 녹록지 않고, 솔직히 자기가 원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겠다는 것. 거울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오늘도 어제와 같은 고민을 하지고 있었는데, 신문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보았다. 주위의 기대, 자존심,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이런 것들은 죽음 앞에선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돼 있어요. 다른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사느라 당신 자신 인생을 낭비하지 말아야죠. 당신이 정말 뭘하고 싶은지, 당신 마음은 알고 있어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바보처럼 갈망하는 삶.. 더보기
아빠와 컴퓨터, 그리고 인터넷 아빠가 취직을 하셨다. 그래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배워야 한다며 백수인 나를 불렀다. 백수! 아빠가 Help를 외치시면 언제든 달려갑니다. 쓩~~ 그래서 어제 그리고 오늘, 12시부터 5시까지 정말 10분도 쉬지 않고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험준한 산을 아빠와 함께 등반했다. 내가 훌륭한 선생이거나 아빠는 천재적인 학생임에 틀림없다. 아니면 둘다? 암튼. 아빠는 일단 가장 시급한 일이 만드는 일이라면서, 이것부터 하자 하셨다. 아! 전자세금계산서. 인터넷정보검색사 딱지도 가지고 있고 인터넷 전문가라는 말도 좀 들었고, 컴퓨터 없으면 10분도 일을 처리하지 못하겠다면서 16년을 보낸 나이지만... 전자세금계산서는.... 모.른.다. 하지만 어찌, "아버님, 전자세금계산서. 소녀는 모릅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