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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이야기

黃생대구탕 척산온천장(원탕)에서 설악산 방면으로 아주 조금 내려오다가 첫 3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있는 생대구탕집. 온천하고 출출해서 우연히 들렀던 집인데, 그 맛이 끝내준다. 낚시꾼은 매일 가자고 하지만, 매일 외식은 속초댁 인생관과는 맞지 않아서리... 오늘은 서울에서 간만에 낚시꾼 친구가족이 와서 이곳에 왔다. 어른 넷이면 중자에 밥 네공기만 시키면 된다. 소자는 2만원, 중자는 2만7천원, 대자는 아직 먹어 보지 못해서 가격을 기억 못하겠다.^^ 밥값은 공기당 1천원씩 따로 받는다.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지만, 매일 속초수산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싱싱한 생대구만을 가져와서 탕을 끓인다고 하니 그 깔끔한 맛이란, 안 먹어 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더보기
시외버스 타고 속초에 오는 법 속초에 오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과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은 다들 잘 아실 터이고, 요즘은 네비게이션이 너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대중교통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겠으나, 속초로 가장 빨리 가기 위해서는 시외버스가 좋겠다. 서울 출발을 기준으로는 2호선 강변역에서 내려 동서울 터미널로 간다. 미시령을 경유하는 속초행 버스를 사서 버스에 타면 OK. 미시령 터널을 통과하는 속초행 버스는 매시 정각에 있고 밤 11시가 막차(심야버스)이다. 가격은 16,700원(편도기준).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실제로 달리는 시간은 2시간~2시간 10분 정도이다. 홍천부근 휴게소에서 10~15분 정.. 더보기
눈이 이렇게 많이 온 것은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강원도가 눈이 많이 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말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설 연휴 3일전부터 온 눈 덕분에 미시령 터널 입구에서 두 시간여 지체할 때만 해도 서울로 올라갈 걱정만 했지, 이렇게 눈이 오면 얼마나 많이 쌓일지에 대한 생각은 상상은 해 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정말 대단합니다. 설 명절 후에 속초댁보다 몇일 먼저 속초에 돌아온 낚시꾼이 핸드폰 샵메일로 보내준 사진을 보고 눈이 엄청나게 많이 쌓여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미리 확인했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놀랍습니다. 아파트에는 주차되어 있는 차 높이 만큼 눈이 쌓여 있고, 자동차가 빈번히 다니지 않는 길에는 제설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간간히 오간 자동차의 바퀴가 만들어 놓은 레일처럼 생긴 길만을 따라 운전을 해야 합니다. 눈은 자동.. 더보기
2일째 쉬지 않고 눈 내림. 미시령 앞에서 1시간 대기 후 체인 장착. 어제 아침부터 내리던 눈이 오늘도 계속 내립니다. 아마도 지금도 내리고 있을 겁니다. 명절 때문에 서울로 가야 했기 때문에 오늘 서울로 가려고 나섰는데, 한 자동차가 미시령 터널 가는 오르막길에서 주춤 서서는 오도가도 못하는 통에, 우리도 계속 뒤에서 기다렸습니다. 1시간을... 그 통에 눈은 계속 쌓이고 바닥은 얼고, 그 차 덕분에 우리도 할 수 없이 길에서 비싸게 체인을 사서 달고 (무려 5만발) 시속 30Km로 텅텅 빈 길을 느릿느릿 가야 했습니다. 덕분에 돈도 많이 쓰고 시간도 많이 쓰고 낚시꾼은 무릎도 많이 썼습니다. 겨울에 강원도 오실 때는 체인 꼭 준비하세요. 우리도 이번 참에 필참할 작정입니다. 더보기
청대산 속초 8경 중의 하나로 청대산을 꼽습니다. 속초 시민들이 산책 또는 짧은 등산으로 많이 찾는 곳이지요. 나무가 많지 않아서 의아했었는데, 한 3년 전에 큰 불이 나서 나무가 많이 없어진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청대산이 울창해질 때까지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오늘은 속초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집에서 찍은 청대산 정경입니다. 눈은 정말 세상을 착하게 만듭니다. 사람들 마음 속에도 모두 눈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