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옻나무닭,엄나무닭이 맛있는 털보네집 3월 6일 토요일, 눈이 내립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일요일인 3월 6일도 눈이 옵니다. 2010년 원없이 눈을 많이 봅니다. 속초에 계신 지인분들과 간만에 외식을 나왔습니다. 속초시내에서 설악산 쪽으로 가다 보면 목우재에 닿기 전에 좌측에 털보네 토종닭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옻닭을 처음으로 먹는 거라서 옻에 대한 면역이 있는지 없는지를 몰라서 까맣게 생긴 알약 하나를 먹고 옻닭을 먹었습니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옻닭 사진 찍는 것은 잊었네요리. 메인 요리인 옻닭, 엄나무닭도 맛있었지만 손두부에 부추김치 맛이 끝내줬습니다. 그리고 송화가루 탄 요쿠르트는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음료수인 '솔의 눈'에 요쿠르트를 탄 것으로 시원한 맛이 정말 좋습니다. 더보기 '망우리'가 뭔지 아세요? 2010년 정월대보름날 '망우리'라는 것을 돌렸습니다. 서울에서는 '쥐불놀이'라고 하는데, 이곳 속초에서는 '망우리'라고 한다 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쥐불놀이 하는 것을 보고, 직접 돌려도 보았습니다. 못 쓰는 깡통에 숯불로 만든 씨앗 불을 조금 넣고 깡통에 연결되어 있는 긴 철사줄을 잡고 팔을 크게 휘저으면, 깡통 속 불이 바람의 영향으로 더 활활 타오르면서 불이 점점 커지죠. 망우리를 좀더 세게 휘저으면 '우웅~우웅~' 소리를 내기도 하고요. 캄캄한 밤에 하는 놀이라서 멀리서 보면 망우리를 돌리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둥그랗게 돌아가는 망우리만 보이지요. 아빠, 엄마 따라 나온 아이들은 처음에는 불을 보고 겁내 하다가 조금 지나면 서로 더 큰 망우리를 돌리겠다고 야단들입니다. 한쪽 옆에서는 씨앗불을.. 더보기 3월 6일 오늘도 눈 태어나서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건 처음 봅니다. 어제 서울에서 6시 30분 저녁 버스를 타고 속초로 내려왔는데, 미시령터널 근처에 오니 세상이 하예지더군요. 그러더니 오늘 아침부터 다시 눈이 옵니다. 오랜만에 늦잠을 자서 10시가 넘어 창밖을 보았는데 이미 1센티미터 넘게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눈이 지겹지는 않습니다. 세상을 착하게 하는 눈! 이곳 속초에서는 눈이 많이 오는 날이면 하루 제설비용만 1억 5천만원이 든다고 합니다. 금년에는 예년에 비해 눈이 많이와서 이미 올해 제설비용예산을 모두 써버렸다고 하는데... 더보기 고드름이 장관인 미시령가든 지난 주에 미시령가든이라는 곳에 갔었습니다. 숯불돼지갈비가 정말 맛있더군요. 이 식당은 미시령 옛길쪽에 있어서 미시령 터널이 뚫리기 전에는 예약을 해야지만 먹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한산하다고 합니다. 미시령 터널이 뚫린 것이 달갑지 않은 몇몇 분 중 한 분이 이 식당 사장님이겠지요. 이 곳에 도착하자마자 눈을 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고드름입니다. 속초에 눈이 많이 온 후에 날이 조금씩 개이면서 눈이 녹아 처마 밑에서 조금씩 고드름을 만든 것이 이런 장관을 만들었나 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이 고드름 덩어리가 떨어지는 폭풍같은 소리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어찌 되었건 간만에 고드름도 보고 정말 좋습니다. 더보기 58년 감자탕 속초 먹거리촌에 속초병원 부근에 보면 58년 감자탕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늘 황태콩나물해장국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그만입니다. 이 집 사장님이 직접 요리를 하시는데, 이 분이 58년생이라서 식당 이름이 58년 감자탕이라고 하네요. 식당 이름은 58년 감자탕이지만, 막국수가 전문이라고 하니 언제 꼭 와서 먹어봐야 겠어요. 그런데 오늘 먹은 황태콩나물 해장국도 맛이 좋았으니 막국수는 정말 기대됩니다. 속초 오시면 아침식사로 황태콩나물해장국 어떠세요?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