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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아주 멋진 하늘입니다. 정말 화창한 날씨입니다. 아침에는 잠시 비를 뿌린 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 비가 오는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창문에 있는 빗방울이 비가 왔다 갔다고 말해주네요. 바람이 참 많이 붑니다. 햇빛은 쨍한데 바람이 많이 부네요. 세탁하기 딱 좋은 날이다 싶어, 후다닥 빨래거리를 찾고 세탁기를 돌려 빨래를 널었습니다. 3시간도 안되서 세탁된 옷들이 바싹 말랐습니다.^^ 어스름 때가 되니 이번엔 구름이 장관입니다. 설악산 쪽 하늘은 맑고 파란데, 바닷가 쪽은 흐립니다. 그 딱 중간에 있는 우리집에서 보니, 설악산 쪽에서 바다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구름이 보입니다. 석양과 어울려 그 모습이 정말 장관이네요. 사진 솜씨가 없어서 그 멋진 구름의 모습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아래 2장의 사진은 바람이 하도 세.. 더보기
속초 미친년 바람 속초에 이사를 와서 이곳에 사는 분들을 만나 속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가을 끝자락에 이사를 왔기 때문에 주로 겨울과 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요. 첫번째로 들은 이야기는 속초에는 2월말까지 눈이 많이 온다는 것. 올해 눈으로 확인해서 알았지만, 2월말이 아니라 3월초까지 쉬지않고 눈이 오고 그 눈이 아이 키만큼 쌓이더군요. 두번째로 들은 이야기는 봄에는 바람이 엄청 불어서, 날아다닐 수 있는 모든 것이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 그 두번째 이야기를 지금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바람이 좀 부나 싶더니, 11시가 넘으면서 부터 집안의 샤시가 흔들흔들, 닫아 놓은 방문들이 덜컹덜컹, 부엌 환기통이 덜그럭덜그럭. 낚시꾼은 부리나케 밖으로 나가 바깥에 세워놓은 자동차를 지하 주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