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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현대인의 병, 불안 (2) 불안과 관련하여 읽어두면 좋을 글이 있어서 이곳에 인용한다. 어줍지 않은 지식으로 나의 평을 적는 것보다는 원문을 보는 것이 가장 좋으리라. 아래 글은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 중 일부이다. - 당신은 실망과 좌절이 삶의 특징임을 알고, 그 원인 또한 분명하게 안다. 당신은 자신의 이런 반응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력과 이미 손에 넣은 것을 잃고 말리라는 자신의 두려움, 가진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자신의 습성에서 온다는 것을 안다. (* 주 : 보통사람들은 모르지만 위빠사나 명상을 한 사람들은 알게 된다) - 당신은 삶과 죽음을 마주했을 때 갖는 자신의 두려움, 자신의 근본적인 불안정을 인식한다. 그것은 언제라도 생각의 뿌리까지 내려가 삶의 모든 것을 투쟁으로 만드는 뿌리깊은 긴장이다... 더보기
현대인의 병, 불안 (1) 어느 날 부터인가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낀다. 한창 연애 중이던 20대 이후에는 큰 시험이나 임원들 앞에서의 발표 등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린 적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시도 때도 없이 가슴이 쿵쾅쿵쾅 묵직한 것을 느낀다. 병이 난 걸까? 누가 날 좋아하나,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을 온통하고 있을 때 동료의 책상 위에서 "불안"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알랭 드 보통이라는 스위스의 유명한 젊은 철학자가 쓴 책인데, 내 증상을 정말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 불안은 욕망의 하녀다. 보다 유명해지고, 중요해 지고, 부유해지고자 하는 욕망 - 불안은 삶의 조건이다. 삶은 하나의 욕망을 또 다른 욕망으로 하나의 불안을 또 다른 불안으로 바꿔가는 과정이다. - 사회에서 제시한 성공의 이상에 부응하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