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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오디酒 제대로 담그다. 설악산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던 뽕나무 열매 "오디"를 외옹치 항에서 또 만났습니다. 요즘 한창인 산나물 공부를 하려고 낚시꾼이 낚시를 하는 동안 외옹치 항 여기 저기를 기웃거리는데, 땅바닥이 시커먼 곳이 있어서 가까이 가보니, 그 시커먼 것들이 모두 오디열 매였습니다. 잘 익은 것으로 하나 먹어보니 달콤한 것이 그 맛이 제대로 네요. 낚시꾼과 함께 오디를 줍고 있으려니 지나는 사람들이 구경을 하며 한마디씩 합니다. "뭐하는 거야? 오디네." 주위 시선 아랑곳없이 열심히 주웠더니 큰 비닐봉지를 반이나 채웠습니다. "술 담그자"라는 낚시꾼 의견에 따라 집에 오는 길에 1.8리터짜리 소주를 2병이나 사들고 왔습니다. 술병이 없어서 집에 있는 크고 작은 유리병을 모두 꺼내서 오디 담고 소주 담고 오디 담고 소주.. 더보기
이제 제법 산나물도 보이고 ... 원추리와 까치수염, 그리고 오디 속초 생활 몇 개월 만에 이제 산나물이 제법 보인다. 두서너달 전 머위를 보고 곰취인 줄 알았던 것에 비하면 일취월장이다. 산나물 사진이 있는 책자를 사서 틈틈히 보곤 했더니, 이젠 산책이나 등산을 하면 주위의 산나물들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오늘은 원추리와 까치수염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길을 걷다가 참 예쁜 꽃이 있어 눈을 돌렸더니 책에서 많이 보았던 다. 원추리도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 무엇인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원추리임에는 틀림없다. 이것은 이라고 하는 것인데, 그 모습이 하고 재미있어서 산나물 책에서 눈여겨 보았던 것을 오늘 실제로 보았다. 들판에 마구잡이로 피어 있기에는 그 모습이 너무 예쁘고 귀엽다. 아쉽게도 사진을 찍을 때 포커스가 잘 맞지 않아서 정작 주인공이 흐릿하게 나왔다. 다음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