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썸네일형 리스트형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회사의 멋진 후배님이 한달 쯤 전에 준 책인데, 다른 책들을 읽느라 못 읽다가 어제 오후부터 손에 들었다. 정말 쉬지 않고 읽어 조금 전에 마지막 장까지 확인했다. 참 독특한 책이다. 박민규라는 소설가의 책은 이번이 처음. 장편소설 안쪽에 까만 글씨 말고 파랑색 글씨와 분홍색 글씨를 보는 것은 아마도 처음이 아닌가 싶다. 단락을 구분하는 방법도 새롭다. 마치 시를 읽는 듯 하다. 재미있어요 라며 후배가 건넨 책이었는데, 처음 몇 장 넘길 때는 재미있는 책은 아닌 것 같았는데, 책을 다 읽으니 후배가 말한 재미라는 것이 이런 거였구나 싶다. 십년 전 쯤 아내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 아내의 말은 이랬다 한다. "못 생긴 여자가 사랑하는 이야기는 없나?" 그래서 썼단다. 6년 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