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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

화암사, 다시 가다!! 3주만에 화암사를 다시 찾았다. 지난 번에 화암사에 왔을 때는 안개가 심해서, 뽀얀 안개 속 화암사의 모습이 환상적이긴 했지만, 절 주변에 도대체 무엇이 있는지 하나도 몰랐는데... 세상에! 화암사 지척에 이렇게 크고 멋진 바위가 있다니. 3주전에는 이런 바위가 있는 줄을 꿈에도 몰랐다. 화암사에서 수양을 하던 수님들에게 양식을 주었다는 설화로 유명한 그 쌀바위. 화암사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삼선당에서 절 한번 하고 잠시 앉아 있었더니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 같다. 오늘은 햇빛과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참 희안하게 청명한 게, 화암사에서 영랑호가 깨끗하게 보인다. 배가 빨개서 무당개구리라고 불린다는 개구리.^^ 태어나서 처음 봤다. 어릴 적에 개구리랑 많이 친하게 지냈다는 낚시꾼은 한눈에 척 "이거 무당.. 더보기
강원도 고성에 있는 화암사 장마가 시작되려고 그러는지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합니다. 새벽까지 축구를 보느라 잠을 설쳐서인지 아니면 날씨 때문인지 몸이 찌뿌둥하고 기운이 없어서, 이럴 때 일수록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낚시꾼의 말을 듣고 집을 나섰습니다. 속초 생활을 시작한 지 꽤 되었는데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언젠가 꼭 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곳 중 한 곳을 오늘 드디어 갔습니다. 그곳이 바로 화암사 입니다. 설악산 덕에 신흥사는 자주 들락거렸는데, 속초에서 10~20분 거리 정도 밖에 안되는 화암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라 혜공황 시절에 진표율사라는 분이 만든 비구니 도량이라고 하는데, 절이 있는 곳이 매우 조용하고 한적합니다. 미시령 부근 꽤 높은 지대에 있어서 그런지 10미터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안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