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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항

후포항에서 만난 상근이 할아버지 후포항에서 1박 2일에 나오는 상근이하고 똑같이 생긴 멋진 개를 보았다. 어찌나 점잖고 잘 생겼는지. 그런데 이 놈이 진짜 상근이 할아버지란다!! 목욕을 금방 하고 털을 말리려고 나왔다고 하는데 3살반, 이름은 "장군이" 장군이의 주인이 개 자랑을 늘어 놓는데, 마치 자식 자랑하는 부모 마냥 끝이 없다. 워낙 잘 생기고 영리해서 예전에는 교배를 하러 오는 멍멍양들도 많았다 하는데, 요즘은 장군이 아들(그러니까 상근이 아빠)이 너무 잘 생겨서 모두 아들에게 씨 받으러 가고 장군이에게는 안온단다. 몸무게가 100킬로그램 넘게 나갔는데, 건강이 나빠져서 요즘 다이어트를 시켰더니 이젠 80킬로그램 정도 나간단다. 정말 대단하다. 몸무게의 20퍼센트를 빼다니. 내가 만져줘서 좋은지 짖지도 않고 가만히 있던 장군이.. 더보기
후포항 낚시 이야기 속초댁과 낚시꾼이 백암온천으로 나들이를 왔습니다. 남쪽은 남쪽인가 봅니다. 추워서 오리털 패딩까지 챙겨 입고 왔는데, 이곳에서는 입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따뜻합니다. 그래서 "따뜻한 남쪽나라"라는 말이 있나 봅니다. 그런데 낚시꾼은 백암온천은 뒷전입니다. 낚시할 생각에 벌써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백암온천에서 가까운 후포항에 가자고 아침부터 난리(?)입니다. 백암온천에서 약 18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에 후포항이 있습니다. 동해안에서 두번째로 긴 방파제를 가지고 있는 항구라고 하는 후포항. 방파제 정말 깁니다. 항구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낚시도구를 챙겨 등대까지 가려면 20~30분은 걸어야 합니다. 그래도 낚시를 하러 가는 낚시꾼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항구 끝에 있는 빨강색 등대가 아담하고 예쁩니다. 가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