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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낚시이야기

고등어 20마리!!!

몇 주 전부터 새벽 5시만 되면 낚시꾼은 벌떡! 일어나 낚시터로 나갑니다. 새벽 낚시를 나가는 거죠.
새벽같이 나간 낚시꾼이, 오늘은 7시가 조금 넘어 평소보다 일찍 들어왔습니다.
"밖에 비 와. 쫄딱 젖었어."

아침 차려먹고 이런 저런 집안일을 해치우고 12시가 다 되어 비가 그치니, 다시 낚시꾼 엉덩이가 근질근질 합니다.
"낚시 나갈까?"
"어" 낚시꾼은 언제나 대답이 짧고 명쾌합니다.

1시경부터 시작된 낚시가 7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3시 언저리 부터는 부슬비가 내리더니 4시가 넘어서니 빗줄기가 좀더 거세졌습니다만, 낚시꾼은 집으로 갈 수 없다고 합니다.
"고등어가 계속 나와"

바다물 속에는 비가 오나 오지 않나 같으니 말입니다. 낚시꾼은 자기가 제일 많이 잡았다면서 싱글벙글 합니다.


큰 넘은 30센티 가까이 되고 작은 넘은 20센티 정도. 집에 오자마자 도마에 쟁반까지 꺼내서 키 순서대로 줄 짜악 세우고는 기념촬영을 해야 한다고 성화입니다.

매일 오늘만 같으면 낚시꾼이 정말 신나겠습니다. 6시간 넘게 서서 고등어 낚시에 열을 올리더니 9시가 조금 넘은 지금! 잠들었습니다. Good night! 낚시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