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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이야기/속초맛집

속초에서 회 가장 맛있고 가장 많이 주는 집! 공주상회

공주상회에서 일하시던 공주아주머니가 일을 그만두셨다 합니다. 공주아주머니가 없는 공주상회는 더이상 공주상회가 아닙니다. 저희도 다른 집으로 이동해야 겠습니다.

이쁜이 아주머니가 22호 영남상회로 옮기셨네요~~ 참고하세요~~~ ^^


속초에서 '회'하면 모두 대포항으로 간다. 외지사람들은 말이다(처음엔 이 "외지사람"이라는 말이 참 이상하게 들렸는데, 이젠 내 입에서도 술술 나온다. 이제 속초 사람 다 됐다.흐흐). 속초 사람들은 그곳에 잘 가지 않는다. 왜냐? 그곳은 좀 비싸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동명항에 자주 간다. 동명항에는 자연산만 판다. 그래서 잡어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도시에서 매일 먹는 우럭, 광어를 산지까지 와서 먹는 것 보다는 산지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제철 자연산 잡어들을 활어회로 먹는 것이 제대로된 여행이 아닌가 생각한다.

전에도 올린 적이 있지만, 이곳에는 보통 1인당 1만원어치 회를 뜨는데 양을 많이 주는 곳은 먹고 남은 회를 매운탕에 넣어 먹을 수도 있을 정도로 많이 준다.

동명항 중에서도 내가 가는 곳은 "공주상회"이다. 속초에 처음 왔을 때 우연히 이곳에서 회를 뜨게 된 이후로 계속 이곳에만 온다.

왜냐? 내가 동명항을 찾는 이유와 같다. 싱싱한 제철 잡어를 무지무지 많이 주니까.

이곳이 공주상회인 이유는 주인 아주머니가 정말 예쁘기 때문이다.
 
그 이쁜 얼굴에 야구 모자 같은 것을 쓰고, 어찌나 열심히 일을 하시는지, 이쁜이 아줌마를 보면 내 삶을 다시 보게 된다.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하고.


혹시 속초에 오실 일이 있으면, 이번에는 대포항 대신 동명항을, 그 중에서도 공주상회를 방문해 보심이 어떠할지.

※ 이쁜이 아주머니의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아주머니가 만류하셔서 못 찍었고,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다시 찍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