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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

복원된 낙산사 - 꿈을 이루게 해준다는 해수관음상 속초로 이사 온 후 두번째로 낙산사에 방문했습니다. 처음 갔을 때는 주말이었고 낙산사가 복원 후 오픈한 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고 그래서 구경다운 구경이 어려웠습니다. 3월 24일 수요일 낙산사에 다시 갔습니다. 수학여행 온 중학생 한 무리만 빼고는 관광객들이 거의 없어서 매우 한산했습니다. 절답게 조용한 낙산사를 만났습니다. 곳곳에 화재의 흔적은 남아 있었습니다. 너무 새 것인 건물들이나, 까만 재로 바뀌어 밑둥만 남은 나무들. '꿈이 이루어지는 길' 끝에는 해수관음상이 있었습니다. 해수관음상은 낙산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양양시내와 넓은 바다를 두루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꿈이 이루어질까 하면서 낚시꾼과 서로의 꿈을 말했습니다. 해수관음상이 있는 곳에서 바라보면 넓은 바다와.. 더보기
우리집 뒷산, 설악산 아침을 느긋이 먹고 10시 즈음 되어서 집을 나섰습니다. 간만에 설악산에 가자고. 켄싱턴 호텔에 차를 세우고 설악산 매표소를 지나 비선대 방향으로 슬슬 걸어갔다가 집에 다시 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예전에 서울에 살 적에는 북한산 가려면 큰 맘 먹고 집을 나서야 했습니다. 늦잠을 잔 날은 그날 산행은 포기. 다른 날로 연기. 그랬죠. 이곳에서는 큰 맘 먹지 않아도 설악산을 그저 슬슬, 맘 내킬 때마다 아무때나 다녀올 수 있습니다. 속초 시민이라고 설악산 입장료도 받지 않네요. 고마워라. 설악산 입구부터 약 2.5킬로미터에 비선대가 있습니다. 오늘은 금강굴까지는 가자 하고 시작했지만, 아이젠인가 하는 것이 없어서 비선대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설악산에는 아직 눈이 많아서 아이젠이 없으면 위험하다고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