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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낙산사 - 꿈을 이루게 해준다는 해수관음상 속초로 이사 온 후 두번째로 낙산사에 방문했습니다. 처음 갔을 때는 주말이었고 낙산사가 복원 후 오픈한 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고 그래서 구경다운 구경이 어려웠습니다. 3월 24일 수요일 낙산사에 다시 갔습니다. 수학여행 온 중학생 한 무리만 빼고는 관광객들이 거의 없어서 매우 한산했습니다. 절답게 조용한 낙산사를 만났습니다. 곳곳에 화재의 흔적은 남아 있었습니다. 너무 새 것인 건물들이나, 까만 재로 바뀌어 밑둥만 남은 나무들. '꿈이 이루어지는 길' 끝에는 해수관음상이 있었습니다. 해수관음상은 낙산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양양시내와 넓은 바다를 두루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꿈이 이루어질까 하면서 낚시꾼과 서로의 꿈을 말했습니다. 해수관음상이 있는 곳에서 바라보면 넓은 바다와.. 더보기
19세 청년의 고민 아주 오랜만에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19세 청년을 만났다. 아직 부모에게 의지하고 있으니 '어른'은 아니고, 내일에 대한 걱정이 많으니 '아이'도 아니다. 이 청년은 가수가 꿈이란다. 19세에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요즘은 이 청년을 괴롭게 하고 있다. 부모님은 다른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좀더 쉬울 것 같은 길을. 난 19세때 뭐했나? 무슨 생각을 했나? 어떤 고민거리가 있었나? 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뭔지를 알기나 했나? 이런 끝없는 자문을 하면서 그 청년을 대하게 되었다. 어른이라는 사람들은 이 청년에게 이런 저런 교훈 섞인 말을 한다. 그 길은 쉽지 않다, 10년 후에는 뭘 하고 싶냐, 정말 가수를 하고 싶은 것이냐, 후회하지 않겠느냐, 등등 그리고 마지막은 "노래 한번 해봐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