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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이렇게 많이 온 것은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강원도가 눈이 많이 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말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설 연휴 3일전부터 온 눈 덕분에 미시령 터널 입구에서 두 시간여 지체할 때만 해도 서울로 올라갈 걱정만 했지, 이렇게 눈이 오면 얼마나 많이 쌓일지에 대한 생각은 상상은 해 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정말 대단합니다. 설 명절 후에 속초댁보다 몇일 먼저 속초에 돌아온 낚시꾼이 핸드폰 샵메일로 보내준 사진을 보고 눈이 엄청나게 많이 쌓여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미리 확인했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놀랍습니다. 아파트에는 주차되어 있는 차 높이 만큼 눈이 쌓여 있고, 자동차가 빈번히 다니지 않는 길에는 제설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간간히 오간 자동차의 바퀴가 만들어 놓은 레일처럼 생긴 길만을 따라 운전을 해야 합니다. 눈은 자동.. 더보기
2일째 쉬지 않고 눈 내림. 미시령 앞에서 1시간 대기 후 체인 장착. 어제 아침부터 내리던 눈이 오늘도 계속 내립니다. 아마도 지금도 내리고 있을 겁니다. 명절 때문에 서울로 가야 했기 때문에 오늘 서울로 가려고 나섰는데, 한 자동차가 미시령 터널 가는 오르막길에서 주춤 서서는 오도가도 못하는 통에, 우리도 계속 뒤에서 기다렸습니다. 1시간을... 그 통에 눈은 계속 쌓이고 바닥은 얼고, 그 차 덕분에 우리도 할 수 없이 길에서 비싸게 체인을 사서 달고 (무려 5만발) 시속 30Km로 텅텅 빈 길을 느릿느릿 가야 했습니다. 덕분에 돈도 많이 쓰고 시간도 많이 쓰고 낚시꾼은 무릎도 많이 썼습니다. 겨울에 강원도 오실 때는 체인 꼭 준비하세요. 우리도 이번 참에 필참할 작정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