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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사진기 멋진 장면에는 꼭 멋진 소리도 따른다. 설악산 비선대의 장관은 그 밑을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함께였고, 새하얀 눈으로 뒤덮혀 있던 청대산 약수터 가는 길 모습 속에는 소복히 쌓인 눈의 무게를 더이상 견디지 못한 나무들의 몸터는 소리가 함께 였다. 낚시꾼이 매일 구멍치기하는 외옹치항에는 파도가 철썩 거리고 갈매기가 사람 흉내내는 소리가 있은 후에야 그 맛이 살아난다. 그래서 이런 게 있었으면 한다. 이 세상에.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사진기! 캠코더가 있지 않느냐고 말씀하신다면, "캠코더 말고요. 그냥 사진에 소리만 담았으면 한다고요." 라고 말할란다. 혹시 세상에 이런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더보기
3월 7일 오늘도 눈! 3일 연속 눈!눈!눈! 눈이 3일째 쉬지않고 옵니다. 더이상 집에만 있을 수 없어서 낚시꾼과 함께 청대산 산책에 나섰습니다. 청대산 자락에 있는 약수터에 가서 약수 길어 오자고 집을 나섰다. 우아. 정말 눈이 장관입니다. 눈이 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이상, 눈은 정말 이쁘고 마냥 좋기만 합니다. 눈을 치우는 분들은 힘드시겠지만, 철부지 속초댁은 그 장면도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눌러됩니다. 눈 치우느라 고생하는 아저씨, 죄송!! 그제 차를 세워놨던 분, 이젠 빼도박도 못하게 되었어요. 쯪쯔.. 속초댁과 낚시꾼이 사는 곳 바로 앞에 있는 멋진 전나무입니다. 눈의 무게로 아래로 조금씩 쳐저 있는데, 크리스마스용 애니메이션에서 보는 그런 나무 같지요? 실제로 보면 100배는 더 예쁩니다. LPG가스통이 하얀 모자를 썼습니다. 우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