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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댁이야기

3월 7일 오늘도 눈! 3일 연속 눈!눈!눈!


눈이 3일째 쉬지않고 옵니다. 더이상 집에만 있을 수 없어서 낚시꾼과 함께 청대산 산책에 나섰습니다. 청대산 자락에 있는 약수터에 가서 약수 길어 오자고 집을 나섰다. 우아. 정말 눈이 장관입니다. 눈이 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이상, 눈은 정말 이쁘고 마냥 좋기만 합니다. 눈을 치우는 분들은 힘드시겠지만, 철부지 속초댁은 그 장면도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눌러됩니다. 눈 치우느라 고생하는 아저씨, 죄송!!

그제 차를 세워놨던 분, 이젠 빼도박도 못하게 되었어요. 쯪쯔..

속초댁과 낚시꾼이 사는 곳 바로 앞에 있는 멋진 전나무입니다. 눈의 무게로 아래로 조금씩 쳐저 있는데, 크리스마스용 애니메이션에서 보는 그런 나무 같지요? 실제로 보면 100배는 더 예쁩니다.


LPG가스통이 하얀 모자를 썼습니다. 우하하... 멋있는 모자.


속초에서는 이런 트랙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트랙터의 주인은 이 부근에서 음식점을 하는 분입니다. 눈이 많이 오면 손님이 음식점을 찾을 수 없으니 트랙터를 써서라도 길을 터야겠지요?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밭을 속초댁이 처음으로 밟습니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고 발목으로 시원한 눈이 쏙쏙 들어옵니다. 기분좋은 시원함을 느낍니다.


낚시꾼 허리만큼 눈이 쌓여 있습니다. 엄청납니다.


이곳이 약수터입니다. 패트병 2개에 약수를 가득 담아 내려왔습니다. 오늘부터는 살아있는 물을 마실 작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