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생활 몇 개월 만에 이제 산나물이 제법 보인다. 두서너달 전 머위를 보고 곰취인 줄 알았던 것에 비하면 일취월장이다.
산나물 사진이 있는 책자를 사서 틈틈히 보곤 했더니, 이젠 산책이나 등산을 하면 주위의 산나물들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오늘은 원추리와 까치수염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길을 걷다가 참 예쁜 꽃이 있어 눈을 돌렸더니 책에서 많이 보았던 <원추리>다. 원추리도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 무엇인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원추리임에는 틀림없다.
이것은 <까치수염>이라고 하는 것인데, 그 모습이 하고 재미있어서 산나물 책에서 눈여겨 보았던 것을 오늘 실제로 보았다. 들판에 마구잡이로 피어 있기에는 그 모습이 너무 예쁘고 귀엽다. 아쉽게도 사진을 찍을 때 포커스가 잘 맞지 않아서 정작 주인공이 흐릿하게 나왔다. 다음엔 잘 찍어야지.^^
하하, 이것은 뽕나무입니다. 요즘이 뽕나무 열매가 한창 달리고 있는 철입니다. 뽕나무 열매는 오디라고 하는데, 작은 포도송이 같이 생긴 것이 까만 것을 따 먹으면 달콤합니다. 그런데 참 희안한 것은 나무마다 오디의 맛이 다릅니다. 어떤 나무의 것은 달콤한데 다른 나무의 것은 신 맛만 나고, 또 다른 나무의 것은 아무 맛도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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