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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댁 서재

#012. Born To Run ★★★★


Born to Run
크리스토퍼 맥두걸
★★★★

이 책을 읽으면 나이키는 곧 망할 것 같다. 원래 인간은 신발이라는 것을 신지 않았고, 발과 다리 관련 각종 병은 '신발'이라는 것을 신고 부터 생겼다고 이 책은 말한다.

150Km라는 마라톤의 4배 가까운 거리를 쉬지 않고 달리는 울트라러너들. 이들은 맨발로, 아니면 얇은 가죽샌들을 신고 달린다. 몇백불이나 되는 비싼 운동화를 신고 뛰다가 병을 얻은 어떤 사람은 바닥의 빼족한 것만 가릴 수 있는 수준의 고무 덮개만을 바닥에 붙이고 뛰기도 한다.

이 책은 주장한다. 신발을 버리고 아주 조금만 버티면 '발'이 알아서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또한 이 책은 말한다. 인간은 달리기를 포기(?)한 후부터 폭력, 비만, 질병, 우울, 끝없는 욕망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고...

폭력, 비만, 질병, 우울, 끝없는 욕망 등 인간의 모든 문제는 '달리는 사람들'로 살기를 멈추면서 시작되었다. 자연을 거부하라, 그러면 자연은 다른 방법으로, 훨씬 더 추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우쭐거리는 것 같아서 이런 얘기는 두번 하지 않을 거예요.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울트라러닝을 시작했어요." 라고 젠은 말했다. "150킬로미터를 달리면 선(禪)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에 웃음과 평화를 가져다 주는 부처가 되는 거죠...."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다. 하지만 방법은 항상 있다.'

신발은 충격이 아니라 고통을 막는다!
고통은 편안하게 달리는 법을 기르친다!
맨발로 달리는 순간부터 달리는 방법이 달라질 것이다.

"지금 우리를 괴롭히는 수많은 발 및 무릎 부상은 사람들이 신발을 신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신발은 발을 약하게 만들고, 과도한 회내 작용을 일으키며, 무릎에 문제를 야기한다. 나이키가 현대의 운동화를 발명한 1972년 전까지 사람들은 바닥이 아주 얇은 신발을 신고 달렸다. 그들의 발은 튼튼했고, 무릎 부상도 훨씬 적었다." 하버드 대학의 생물인류학 교수 대니얼 리버만의 말이다.


* 이 책 역시 나의 영원한 사수분이 선물해 주신 것!! 책 표지가 정말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