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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댁이야기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일들


서울에 이사오고 나서 그동안 벼렀던 일들, 속초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하나씩 하고 있다.

첫째. 수유+너머 세미나 참석!
고미숙 선생의 '아무것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를 읽고 알게 된 연구소 수유+너머. 속초에서는 꿈만 꾸던 곳인데, 지금 그곳 중 하나인 수유+너머R의 세미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학생 적에도 고등학생 때와 별 다름없이 읽고 외는 방식으로만 공부를 했던 터라 세미나라는 방식이 낯설긴 하지만. 오늘로써 2번째. Soft landing 중!!

둘째. 여기저기 좋은 강의 들으러 다니기! 그것도 공짜로!
공기 좋고 물 맑은 사람들이 '문화생활' 때문에 서울 사람들이 부럽다고 하던 말을 귀등으로만 들었는데, 정말 그랬다. 서울에 살 적에는 관심도 없던 영양가 높은 강의들을 그것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곳은 서울 뿐. 속초에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지난 달부터는 한살림에서 하는 '공동체'관련 강의를 듣고, 지지난 주부터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인문학 콘서트'도 듣고 있다. 다음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무료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예정.

세째. 자원봉사!
속초에서도 해보려고 했던 자원봉사. 서울에서 시작했다. 집 부근의 '하자센터'안에 있는 작은 북카페에서 일주일에 한번 2시간 동안 도서관지기를 한다. 별로 어려운 일도, 힘든 일도 아니고,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서관 전용 히터가 있다. 내 맘대로 빵빵하게 난방 가능!!

네째. 코스트코 나들이!
코스트코의 제품들은 수입이 많고 대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하면 결코 좋지 않지만. 일반 마트나 상점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다.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질문이 나오는 신기한 물건도 있고, 다른 곳의 거의 절반가격에 살 수 있는 아이템들도 있다. 코스트코의 장점이라면 시식코너에서 주는 음식의 양이 많다는 것. 음하하. 배고플 때 한바퀴 돌면 배 빵빵!

다섯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내가 늙나? 친구들이 보고 싶을 때가 점점 많아진다. 10년 넘게 연락 안하던 친구도 이사 온 후에 2번이나 만났고, 담달에는 대학생 때 자주 먹던 섞어찌게 집에도 가보자는 약속까지 잡았다. 앗싸!

뭐 이 정도? 요즘 난 서울 생활이 즐.겁.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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