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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댁 서재

무경계, 그때 그 아이를 안아줬으면 좋았을 것을 최근에 읽은 책이다. 아담 이후로 인간은 참 많은 경계를 만들고 살고 있다고 한다. 페르소나(Persona)와 그림자. 이 둘이 합쳐진 에고(Ego, 페르스나 + 그림자)와 우리의 몸. 그리고 또 이 둘이 합쳐진 켄타우로스(그리스 신화의 半人半馬, 에고 + 몸)와 몸 밖의 환경. 이러한 경계가 모두 사라지만 내가 너가 되고 너가 내가 되는 진정한 합일(合一)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은 나와 너, 안과 밖, 이쪽과 저쪽, 참과 거짓, 선과 악 등과 같이 참 많은 경계를 만들어 둘로 쪼개고 셋으로 쪼개고 또 그 쪼개진 사이에서 전쟁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페르소나와 그림자로 쪼개진 우리 마음도 하나, 에고와 우리 몸도 하나, 또 우리 몸과 우리가 사는 몸 밖 환경도 결국은 하나라고 한다. 이런.. 더보기
에고로부터의 자유 '삶이 더 가벼워지기를 바라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Taking me to truth undoing the Ego" Some lines to keep in mind as long as I can. 나는 내가 보는 것에 책임이 있다. 나는 내가 경험하는 감정을 선택하고, 내가 이룰 목표를 정한다. 또 나에게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일은 내가 청한 것이고, 나는 내가 청한 대로 받는다. 나는 온 우주에서 세가지 일만을 봅니다 - 나의 일, 남의 일, 하느님의 일. 내게는 '하느님'이라는 말이 '현실'을 뜻합니다. 현실은 하느님입니다. 현실은 다스리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의 통제, 당신의 통제, 모든 사람의 통제를 벗어난 일은 무엇이든 하느님의 일이라 부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 더보기
오래 기억하고 싶은 글, 흐르는 강물 처럼 요즘은 파울로 코엘료에게 푹 빠졌습니다. 브라질 히우 지 자네이루가 고향이라고 하니 더 끌리는가 봐요.ㅎㅎ 그의 수필집, 에서 몇 개의 글을 인용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좀 쉬는 게 왜 이리 어렵단 말인가. 이런저런 생각들이 스쳐갔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미리 걱정하는 친구들, 터무니없어 보이는 일로 인생을 낭비하는 지인들, 의미 없는 대화들, 핵심이 없고 길고 지루한 전화통화들, 자릿값을 하느라 일거리를 만들어내는 상사들, 하루라도 중요한 업무를 맡지 못하면 책상이 없어질까 초조해한느 직장인들, 저녁에 아이들을 내보내고 전전긍긍하는 어머니들, 공부와 시럼에 시달리는 학생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놈의 풀을 사러 문구점으로 달려가지 않기 위해 나 자신과 싸워야 했다. 초조함이 극에 달했지만, 집.. 더보기
오래 기억하고 싶은 글,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우리는 존재의 위대함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세속의 일들로 내면의 열정이 빠져나가버리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입니다. '선한 싸움'을 하는 중에 겪게 되는, 사소하지만 우리도 어찌할 수 없는 패배로 인해 열정을 잃고 마는 것이죠. 열정이 궁극의 승리를 가능케 하는 중요한 힘이라는 걸 알지 못하기에, 그것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버리는 걸 그냥 보고만 있는 겁니다. 그렇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놓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자신이 느끼는 권태와 패배를 세상의 탓으로 돌려버리죠. 모든 것에 정당함을 부여하는 이 매혹적인 힘, 즉 열정의 형태로 현현하는 아가페를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임은 잊은 채 말이죠." 158p "두려워하고 떨던 것이 들이닥쳤고 무서워하던 것이.. 더보기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 뇌 Mean markets and lizard brains 합리과 논리가 통하지 않는 최근의 투자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 책. 갑자기 도마뱀 뇌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있어서 보이는 비합리적이로 비논리적인 방식으로 사고를 한다고 하면서 이를 '도마뱀 뇌'라고 한다. 책을 읽을 때는 이 책이 쓰인 시점(2005년)과 이 책의 저자의 위치(미국)을 감안하면 더 좋을 듯 하다. 합리와 논리가 통하지 않는 시장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 8가지 더 많은 돈을 저위험 자산에 할당하라.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연계 상품을 사라. : 재무성에서 발행하는 물가연동증권, 물가연동채권,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을 사라. 단기 채권들을 사라. 규모가 더 작은 집에서 살아라. 고정금리 담보대출을 가져라. 유로나 엔화에 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