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면체 그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음... 그런데 이것도 쉽지 않군요.
아무래도 제대로 그려봐야겠다 싶어서, 4B연필도 샀습니다. 5개에 1200원. 1개에 240원. 연필값은 해야 할 텐데요. 4B연필이 왜 필요한 지 알았습니다. 연필이 HB 연필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내가 붓으로 색칠을 하는 느낌이 납니다. 그림도 훨씬 잘 그려진 것처럼 보이네요. 다행입니다.
그려놓고 멀리 떨어져서 보니, 사진으로 찍은 것을 보아도, 좌우로 정육면체가 벌어진 느낌입니다. 정말 그렇게 보이나? 하면서 제가 놓고 그린 정육면체를 뚫어져라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그렇게 보입니다. 제 눈이 잘못 된 걸까요? 아니면 믿는대로 보이는 걸까요? 아무렴 어떻겠습니까? 결국 그리고 싶은 것은 남들 눈에 좋은 그림이 아닌 것을요.
정육면체를 그리려고 집안 여기저기에서 네모난 것을 찾아보았는데, 정사각 티슈통이 제일 만만해서 놓고 보니, 반짝이는 표면과 화려한 꽃무늬 때문에 그림자가 잘 보이지 않아서... 그래서 제가 A4지로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김에 원기둥도. 구(球)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좀 걱정되네요.
p.s. 중학교 미술시간에 교탁위에 올려져 있던 새하얀 석고 기둥들, 1~2만원 정도 주면 살 수 있다고 하네요. 백수가 그럴 수 있나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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