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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댁이야기

5탄. 커피는 안마셔요. 왜냐고요? 이번 주에는 Mr. M3를 만나지 못해서 어록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대신 Mr. M3의 선배분이 최근에 한 말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웃음은 나오지 않지만, 나름대로 미소는 지을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니, 식당 주인이 저희에게 커피 드실 분을 외쳤습니다. 식당주인 : 커피 드시겠어요? 속초댁과 낚시꾼 : 네. Mr. M3의 선배 : 전 커피 안마셔요. 식당주인 : 왜요? Mr. M3의 선배 :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너무 맑아져요. 그럼 세상이 너무 잘 보여서 살 수가 없어요. 더보기
1.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사람 : 남편 블로그의 제목을 "속초댁과 낚시꾼의 행복 프로젝트"라고 해놓았지만, 정작 행복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하지 못한 것 같아, 이 참에 행복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행복과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면, 행복의 모든 시작은 바로 나의 행복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내가 행복해야 내 가까운 주변부터 먼 주변까지 점차로 행복해 진다는 이야기이지요. 동의합니다. 전적으로.. 그래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내 마음에 "행복"이 떠오를 때마다 잊지 않고 이곳에 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내 마음에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오면 이 리스트들을 보면서, 아냐 그래도 난 행복해, 행복했었고, 또 행복할거야 라고 생각하고 느끼렵니다. 행복도 연습이라고 하더군요. 오늘 그 연습을 시작합니다. "나를 행.. 더보기
3탄. 잘 서는 차가 잘 가는 법 오늘 드디어 Mr. M3가 손수 운전하는 M3를 타고 가진과 거진을 거쳐 화진포까지 다녀왔습니다. 미리 말씀드렸지만 Mr. M3는 속도 광입니다. 거의 레이서 수준이지요. 오늘 드디어 말로만 듣던 그 분의 차를 타 보았습니다. 와하..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끝내줍니다. 레이싱카를 타 보지 못했지만, 타 본 경험이 있는 낚시꾼 왈, 비슷하다 합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출발과 함께 몇초 후 시속 200Km로 달립니다)와 웅웅하는 마후라 소리, 발바닥과 엉덩이로 전해오는 느낌이 '내가 차를 탄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탔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국도를 시속 200Km넘게 달리다가도 과속단속기가 전방에 나타나면 언제 그렇게 빨리 달렸냐는 듯이 즉시 멈추어 규정속도로 잠시 달립니다. 빨강색 신호등도 결코.. 더보기
2탄. 거진에는 그런 말 없는데... Mr. M3의 폭소어록 2탄입니다. 양양 4일장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중고 군복들을 파는 가판에 잠시 들렀습니다. 중고 군복이라고 하는데 가격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잠바 하나에 5만원이 넘는다 하네요. 이 가격이 터무니 없다고 느낀 Mr. M3의 선배의 말입니다. 선배 : 야하, 뭐 잠바떼기 하나가 5만원이 넘냐? 미군들이, 그것도 입던거 빨아서 파는 거면서. 저런 거 시장가면 우리나라 것도 5만원에 50벌은 사겠다, 거짓말 좀 보태서.쳇! Mr. M3 : 거진에는 그런 말이 없는데. 이제 말씀드립니다만, Mr. M3는 속초에 사시지만 거진에서 약국을 운영하십니다. 더보기
1탄. 너한테 튜닝한 것도 아까워 속초에 이사와 보니 정말 걸출한 인물들이 많습니다. 노래를 엄청나게 잘하는 카페운영인도 있고, 강원도 송이버섯이 나는 위치를 꽤고 계시는 음식점 사장님도 있고, 구멍치기의 달인으로 낚시대 없이도 엄청나게 물고기를 낚는다는 술집 사장님도 있습니다. 속초에 이사 오지 않았으면 이런 분들을 모르고 살았겠구나 싶게 정말 난 분들이시지요. 그 중에 BMW M3를 무지하게 튜닝하여 몰고 다니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 분 앞에서는 자동차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동차 광이십니다. 평소에는 점잖으시고 말씀도 없으신 분이 자동차 이야기만 나오면 다른 사람들이 말할 틈이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열성적으로 말씀을 하십니다. 마치 자식 자랑에 끝이 없는 부모님들 마냥요. 그런데 이 분의 말솜씨가 정말 대단하십니.. 더보기